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작은 사랑이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3,978회 작성일 2015-01-27 17:41

*** 작은 사랑이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

만여 명의 교인이 출석하는 교회로 부임하게 된 예레미야 스티펙(Jeremiah Steepek) 목사가 그 교회의 신앙적인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부임하는 주일 아침에 홈리스(노숙자)로 변장하고 그 교회 입구에서 30분간 교회에 들어오는 교인들 앞을 서성거렸습니다. 7000명 이상의 교인들 중 단 3명이 ‘hello’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스티펙 목사는 좀 더 적극적으로 교회로 향하는 교인들에게
“배가 고파 음식을 사려하니 잔돈을 좀 달라.”
고 구걸을 했지만 어느 누구도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습니다. 예배 시간이 되어 교회당에 들어간 스티펙 목사는 맨 앞자리로 갔습니다. 하지만 예배 위원들의 저지와 차가운 시선을 받으며 맨 뒷자리에 겨우 앉을 수 있었습니다. 스티펙 목사는 뒤에 앉아 모든 진행상황을 들었습니다. 이윽고 장로들이 일어나 새로운 목사를 모든 교인들에게 소개했습니다.
“Jeremiah Steepek!”
성도들은 기대에 넘쳐 박수를 치며 좋아했습니다. 그때 맨 뒷자리에 있던 스티펙 목사는 노숙인 차림 그대로 강단에 올랐고 교인들은 경악했습니다. 스티펙 목사는 곧장 마태복음 25:31절-40절까지 읽어 내려갔습니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스티펙 목사가 말씀을 마치자 교인들은 심하게 얻어맞은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고, 흐느껴 우는 사람이 속출했습니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스타펙 목사는 자신이 겪은 일을 말하면서
“오늘 아침 교인들이 모이는 것을 봤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아니었다. 세상에는 교인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는 부족합니다. 여러분들은 언제 예수님의 제자가 될 것입니까?”
라는 말을 남기고 예배를 마쳤다고 합니다.

아마 우리들도 그들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고, 수없이 많이 사용해 왔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 이 땅에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수없이 말하고 노래합니다. 요한일서 3:18절의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라는 말씀을 알지만 우리의 이기적인 삶의 모습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하고 알고는 있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하지를 않습니다. 이 지구촌에서 사랑을 지켜갈 최후의 보루는 교회뿐입니다. 그런데 교회마저 진정한 사랑을 잃어가고 소리만 요란한 빈 껍질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계 2:4-5)
고 하시면서 사랑을 잃어가는 교회를 안타깝게 보고 계시며, 지금 세상은 사랑에 목말라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자신들만의 잔치에 빠져서 세상의 소리에는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것은 교회가 아니라 세상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요한복음 3:16절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고 하십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우리가 사랑을 하면 됩니다.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요 시간이나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생각의 길이를 조금만 더 늘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주고, 조금 더 이해의 폭을 넓혀주면 사랑의 기적은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필요를 공급하시는 원리는 “행한 대로 갚는다.”는 것입니다. 이 원리를 설명하면서 흔히 갈릴리 호수와 사해의 관계를 비유로 사용합니다.
갈릴리 호수는 헬몬산으로부터 끊임없이 신선한 물이 공급되고 그만큼 요단강을 통하여 사해로 물을 흘려보냅니다. 그래서 갈릴리 호수에는 많은 생명체들이 살며 어부들의 생활터전이 됩니다. 그러나 해발 마이너스 400M가 넘는 저지대의 사해는 물이 빠져나갈 곳이 없어서 소금바다가 되어 생명체가 살지 못하는 죽음의 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사랑으로 채우시고, 나누고 베푸는 사람에게 더 많은 것으로 주시며, 용서하는 자들에게 용서를 베푸십니다. 비록 내가 부요하지 못할지라도 내 안에 있는 작은 것으로 사랑을 실천하기 시작하면 그 빈자리가 주님의 사랑으로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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