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불여일견
*** 백문불여일견 ***
지금까지 교회는 많은 전도방법들을 개발하여 복음을 전해왔습니다. 꿀벌전도, 진돗개 전도왕, 고구마 전도왕, 웃음 전도왕, 관계 전도왕 등등. 정말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여 전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도 방법에도 사람들이 잘 호응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성경으로 돌아가서 예수님께서 본을 보이셨고,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을 통하여 이어져 온 근본적인 전도방법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먼저 이야기 하나를 봅시다.
'마리온 로렌스'(Marion Lawrence)라는 그리스도인이 고백한 간증 이야기입니다.
“나는 나의 선생님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선생님의 성경을 좋아하게 되었으며, 그러다가 선생님의 구세주를 사랑하게 되었다.'
아주 짤막한 내용이지만 그의 고백을 통하여 로렌스의 선생이 어떤 사람인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로렌스의 선생님은 로렌스에게 ‘예수님을 믿으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예수님의 냄새를 풍기는 삶을 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그 선생의 그 제자” 라거나 “그 부모의 그 자식”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것은 ‘제자를 보면 스승을 알 수 있고, 자식을 보면 그 부모를 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시고 본을 보이신 전도 방법은 물론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것이기도 했지만, 가장 중점적으로 가르치신 것은 ‘본이 되는 삶’이었습니다. 의사인 누가는 예수님의 행적을 전하면서 사도행전 1:1절에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기를 시작하심부터”
이 말은 예수님의 전도와 가르치심의 행적이 먼저 본이 되는 행함이 있고 다음에 그것을 가르쳤다는 뜻입니다. 뿐만 아니라 요한복음 13:1절 이하에서는 예수님께서 친히 행동으로 본을 보이시고 가르치셨습니다. 14-15절입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그리고 초대교회 당시의 성도들도 그들의 삶을 통하여 예수님의 제자 됨을 나타냈습니다. 제자들의 삶을 본 안디옥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예수 그리스도처럼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말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삶으로 복음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했듯이 복음을 백번 설명하는 것보다 한 번 삶으로 본을 보이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제는 우리의 삶으로 복음을 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