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하나님과의 연결 통로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3,067회 작성일 2015-08-25 15:37

*** 하나님과의 연결통로 ***


우리가 고백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한 가지이지만, 믿음의 모양새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 있는가 하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는 껍질뿐인 믿음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는 무한하지만, 전선의 크기에 따라 전기의 송전 량이 달라지는 것처럼 믿음의 그릇에 따라 받는 양이 달라집니다.

프랑스의 루이 14세 때에 있었던 실화입니다. 어느 주일에 왕과 그의 왕족들이 교회에 도착했는데, 그 곳에는 왕실 설교자인 프넬론 대주교 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자리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놀란 왕은 “사람들이 다 어디에 있습니까? 왜 오늘 아침에는 아무도 출석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대주교는,
“저는 폐하께서 오늘 이곳에 오지 않으실 것이라고 광고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누가 하나님께 예배하러 오는지 아니면 단지 폐하께 아첨하러 오는지 알기 위해서였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이야기처럼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 눈앞의 보이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대 그리스도인의 무능의 원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뜻을 이루시기 전에 성도들에게 그 일을 위하여 필요한 믿음을 시험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을 소유하는 것이 일의 성취를 위한 전제 조건이 됩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인생의 크고 작은 일이 생길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일을 작정하고 그대로 되게 해달라고 하나님 앞에 떼를 씁니다. 그러다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자기 마음대로 실망해버립니다. 하나님은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 두십니다. 하나님은 목자이시며, 우리는 그분의 양입니다. 양이 목자를 인도하거나 돌보는 것이 아니라, 목자가 양을 인도하고 돌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 자신의 뜻을 고집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도록 맡기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도 모르면서 어떻게 맡기고 순종하겠습니까? 많은 기도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많이 읽고 묵상하십시오. 말씀 묵상과 기도는 하나님과 나와의 교통이며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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