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신앙 - 겸손
작성자 늘푸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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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12-15 22:01
*** 가장 아름다운 신앙 - 겸손 ***
그리스도인의 덕목 중에서 중요한 것이 ‘겸손’입니다. 겸손은 예수님의 성품이기도 하며, 성경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많은 약속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겸손한 삶은 실천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어려서부터 자기를 과시하고 자신의 생각과 욕구를 나타내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겸손의 반대가 되는 ‘교만’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안다면 겸손이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받는 길임을 알게 됩니다.
영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왕이면서도 왕관을 쓰지 않은 괴짜 황제가 있었습니다. ‘카누트’ 황제 (King Canute 1014-1035) 입니다. 카누트 황제는 신하들이 지나치게 자기를 찬양하는 것이 싫어서, 어느 날 왕좌를 해변에 옮기게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밀물이 해변으로 밀려들어 왔습니다. 왕이 분연히 일어서서 그 밀려오는 바닷물을 향하여 “바다여, 멈추어라!” 하고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밀물은 계속 왕좌를 향하여 밀려왔습니다. 여러 번 같은 명령을 했지만 물결은 사정없이 밀려들어 왕좌의 절반이 물에 잠겼습니다. 결국 황제는 파도에 밀려 왕좌에서 떨어졌습니다. 이때, 카누트 황제는 대신들을 둘러보며
“보았느냐?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권능은 하나님께 있으므로 너희가 의지할 자는 오직 하나님이시다.”
라고 분명하게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그날 왕관을 십자가에 달린 예수 상에 걸어 놓고 다시는 왕관을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창세 이래로 수많은 민족과 나라들에 왕들이 있었지만 아마 이런 왕은 전무후무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것은 세력이 큰 나라의 권세 있는 황제로서의 ‘겸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57:1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극히 존귀하며 영원히 거하시며 거룩하다 이름 하는 이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생시키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 함이라.”
하나님께서 영을 살리시고 번성케 하시는 사람은 ‘마음이 겸손한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팔복 중에 첫 번째로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것, 즉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차지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하여 겸손의 의미를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일을 성부 하나님의 뜻에 그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가르치는 말씀 한 마디, 베푸시는 이적 등 모든 삶이 성부 하나님께 의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8:28절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을 알고 또 내가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
곧 겸손은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 뜻에 자신을 맞추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빌립보서 2:5-8절입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는 자신을 낮추며, 생명을 다하는 충성심입니다. 이러한 겸손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은 ‘높임’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높아질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높여주실 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겸손이 미덕인 시대는 지났다고 합니다. 지금은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선전해야 하는 시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시대를 ‘자기 PR(public relation)시대’라고 합니다. 그러나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의 관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23:11-12절입니다.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사람이 스스로 높이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꺾어버리십니다. 헤롯왕이 백성들의 아첨하는 말에 교만하게 거들먹거리다가 죽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높이시면 결단코 사람이 낮출 수가 없습니다. 베드로전서 5:5-6절입니다.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겸손한 마음이 되어서 환경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