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입니까?
*** 그리스도인입니까? ***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우리는 어떤 생활을 추구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영적인 신령한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몇 번씩 거룩한 예배에 참석하고, 때마다 성경을 읽으며 기도 생활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도 성실하고 진실하게 살려고 노력하며, 교회에서는 목사요, 집사요, 성도로서 여러 직분을 맡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호칭은 장식용이 아니라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삶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은 말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데 실상은 세상을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며 삽니다.
중국의 여씨 춘추에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백주 대낮, 시장 한 복판에 벌려놓은 금은방에 놓인 황금덩어리를 넋 빠진 듯이 쳐다보고 있던 한 사내가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그 사내는 느닷없이 그 금덩이를 집어 들고 도망을 쳤습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시장바닥에서 도망을 가면 어디까지 갈 수가 있겠습니까? 물건을 훔친 사내는 얼마 가지도 못하여 붙들려서 재판관 앞에 섰습니다. 기가 막힌 재판관이 사내에게 묻습니다.
“시장 바닥에 그렇게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그것을 도둑질 할 생각을 하게 되었는가?”
이 말을 들은 사내는,
“그때 제 눈엔 황금만 보였지 사람들은 하나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인간이 지닌 탐욕의 특성을 잘 설명해 주는 중국 우화입니다. 엘리사의 사환이었던 게하시는 엘리사가 나아만의 나병을 고쳐주고도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자 욕심을 품었습니다. 나아만을 따라가서 거짓말로 꾸며서 은과 옷을 받아서 숨겼습니다. 탐욕에 눈이 어두워서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도 자신의 땅을 팔아서 하나님께 바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땅을 팔고나서 돈을 보니 탐욕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땅값 중의 얼마를 숨기고 나머지를 베드로 앞에 가지고 가서는 마치 전부인 것처럼 거짓말을 했습니다. 베드로가 책망합니다.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안타깝게도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이 이렇게 세상의 것에 탐욕을 품고 있습니다. 나 자신은 그렇지 않은지 돌아봅시다. 그리스도인은 생활 속에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나타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