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부모의 본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2,418회 작성일 2016-05-10 13:47


*** 부모의 본 ***

우리 옛말에, “자식을 낳는 것이 어려움이 아니요. 기르는 것이 어렵고, 기르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며 가르치는 것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또한 “세 살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이는 모두가 어린아이들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어느 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 중 담임선생님이 잔뜩 화가 나서 한 아이를 호되게 꾸중하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그 아이가 미술시간에 크레파스를 가져오지 않은 것입니다. 아이는 너무나 어려운 가정형편을 말할 용기가 도저히 나질 않았습니다. 교사는 꾸중에도 아무런 대꾸가 없는 아이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버럭 고함을 쳤습니다.
“다음부터는 훔쳐서라도 가지고 와!”
그로부터 17년 후, 그 아이가 무시무시한 살인집단 지존파의 우두머리가 된 김기환입니다. 그는 끝내 사형을 당했습니다. 사형이 집행되기 직전에 남긴 김기환의 최후진술은 이러합니다.
“초등학교 때 그 선생님의 한 마디가 제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교육은 꼭 책을 들고 지식을 가르치는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생활 속에서 보고 듣고 배우는 생활 교육이 더 깊은 교육 효과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생활 속에서 부모의 화가 난 한 마디가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잠언 22:6절에서는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고 했습니다. 맹자의 어머니는 어린 맹자의 교육을 위하여 세 번 이사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아이들을 위하여 할 수 있는 것과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마땅한 것은 무엇입니까? 많이 있겠지만 중요한 한 가지는 부모가 삶으로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급하다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도로를 무단횡단하면서 아이들에게 육교로 건너야 한다고 하면 아이들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아이들의 머리에 새겨지는 것은 이론보다 생활의 본이 앞섭니다. 피아노 학원, 보습학원, 태권도, 미술, 유치원, 영재스쿨, 외국어 학원 등. 수도 없이 많은 학원에 아이들을 보냅니다. 하지만 정작 부모들은 책 한권 읽는 모습 보이지 않고, 기도하고, 성경 읽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배우는 것 자체가 괴롭게 되고 자신들도 얼른 어른이 되어 벗어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생활 속에서 본을 보이는 것이야 말로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교육 환경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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