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능력
*** 진정한 능력 ***
언행일치(言行一致)! 이는 말과 행동이 다른 지금 같은 세상에서 꼭 필요한 것입니다. 야고보서에서는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사람을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야고보는 스스로를 속이는 것에 대하여 ‘거울 비유’를 사용하여 좀 더 사실적으로 설명합니다. 즉 듣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마치 거울로 자기 얼굴을 보고 난 후 일단 떠나면 그 보았던 바를 잊어버리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깨달음이 순간적일 뿐이며, 그 깨달음이 아무런 효과도 나타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깨달음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따라서 듣기만 하는 것은 그 듣는 사람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합니다.
역사에서 보면 세상이 불법으로 가득 차고, 유혹과 시련이 많을수록 믿음에 대한 행함은 강조되어 왔습니다. 그 이유는 어두움이 깊을수록 불이 더욱 밝아야 하며, 날씨가 추워질수록 더 많은 군불을 지펴야 하는 이치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러합니다. ‘에바다’라는 제목의 복음송 가사가 생각납니다.
“어두워진 세상길을 주님 없이 걸어가다 나의 영혼 어두워졌네. 어느 것이 길인지 어느 것이 진리인지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네. 주님 없이 살아가는 모든 삶 실패와 좌절뿐이네 …”
이 노래 가사처럼 주님 없이 걷는 세상길은 어두움 그 자체입니다. 화를 내며, 원망하며, 자기 힘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질 뿐입니다. 인생길이 힘들고 어렵고, 어두울수록 마음을 낮추고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묵묵히 따라가야 합니다. 내 생각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엉터리 같고 세상의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더라도 순종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베드로와 안드레 그리고 그의 친구들이 갈릴리 호수에서 밤새도록 그물질을 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습니다. 허탈감에 빠져 힘없이 항구로 돌아 온 그들에게 예수님은 저기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져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명령은 고기잡이로는 전문가들인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베드로는 “말씀에 의지하여”순종했습니다. 순종의 결과는 그물이 찢어질 정도의 수확이었으며, 두 배에 가득 채우는 분량이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한 베드로와 그 형제들이 그물이 찢어지도록 물고기를 잡은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실천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집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라.’는 주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그 말씀을 생활 속에서 믿음으로 순종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능력입니다. 음식은 맛을 보아야 알 수 있듯이 신앙은 순종하여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