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십시오.
*** 깨어나십시오 ***
소선지서 중 한 권인 ‘스바냐’는 전체 주제가 "여호와의 날", 즉 하나님의 심판의 날입니다. 이 무시무시한 주제가 주어진 것은 남 유다의 부패상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멸망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미래에 대한 약속과 현실을 이길 수 있도록 격려하십니다. 왜, 멸망을 당해야만 하도록 불순종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와 같은 약속과 격려를 하실까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실 때의 하신 언약 때문이며, 이 언약은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에 기초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들이 비록 죄악으로 인하여 징벌을 받아야 할 때에라도 긍휼을 잊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약속은 인간의 행위에 의한 것이 아니며, 결코 변함도 없으시고, 반드시 이루게 하시는 신실하심 때문입니다. 스바냐 선지자에 의하여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남 유다 백성들은 이 말씀들이 실감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직은 멸망을 당한 것도 아니며, 멸망의 징조조차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바냐의 예언이 선포되던 시기는 남 유다의 16대 왕인 요시야의 통치 때입니다. 아직도 남 유다가 멸망하기까지는 70년이라는 세월이 남았을 때이니 당시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백성들은 그 동안 60여 년의 세월을 이교 적이고, 난폭하고, 방탕한 왕이었던 므낫세와 아몬 왕의 통치를 받아왔습니다. 영적으로는 피폐하여져서 하나님을 잊어버렸으며, 백성들의 생활도 제멋 대로였습니다. 어쩌면 방탕과 광포한 환경에 젖어서 자포자기하면서 살았을 것입니다. 이들에게 '멸망이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하는 선지자의 선포가 귀에 들렸겠습니까?
오늘의 시대가 점점 이러한 환경을 닮아 가는 것 같아서 염려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여 육신적인 쾌락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정신적인 질환이 많아지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오늘의 아이들을 살펴보십시오. 이들의 특징은 한 마디로 즐기는 것, 즉 쾌락입니다. 서적이나 영화나 드라마, 심지어 광고까지도 쾌락의 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3:1-5에서 말씀하는 말세의 현상이 지금 우리 시대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마저 이러한 세상의 현상에 빠져서 거짓과 불법을 구별하지 못하고 휩쓸려 함께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날이 가깝다.’고 소리쳐도 사람들은 그냥 ‘농담이나 헛소리’ 정도로 치부하고 맙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살던 롯의 딸과 정혼한 남자들이 멸망의 경고를 농담으로 들었듯이 말입니다. 깨어나십시오. 자신의 마음을 일깨우십시오. 주님 만나기를 준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