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역사
*** 하나님의 역사 ***
요한복음 1장에는 19절부터 시작되는 이야기가 29절에서 “이튿날”, 35절에서 “또 이튿날”, 43절에서 “이튿날”이라는 말로 문장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는 기록된 말씀이 연속적으로 일어났음을 특별히 강조하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연속적인 사건임을 나타내야만 했겠습니까? 게다가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불렀으며, 주님은 처음 대하시는 시몬에게 “장차 게바라고 부르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사건을 연속으로 재구성해 봅시다.
세례요한은 광야로 모여온 사람들에게 ‘자신은 예수님을 위하여 길을 예비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위대한 일을 이루실 예수님을 위하여 길을 준비하는 것이 자신의 목적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려고 요한에게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다음 날, 사도 요한과 안드레, 시몬을 제자로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고 세례 받으신지 사흘째 되던 날, 빌립과 나다나엘(바돌로메)을 부르셨으며,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 집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처음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이 일련의 일들은 어느 한 지역에서 일어난 일상적인 생활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잘 짜인 각본에 의하여 연출된 듯 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는 요한복음의 기록자인 사도 요한이 의도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요한복음의 기록은 연대순으로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특별한 사건을 선별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의도적인 기록입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한 마디로, 인생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구약 시대 말기의 40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하나님은 침묵하셨고,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여년 만에 세례요한을 보내셨습니다. 세례요한으로 하여금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람들의 마음을 준비시키셨습니다.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시고, 공식적인 메시아로서의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메시아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역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제자들을 부르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이 모든 일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뜻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갈라디아서 4:4절에서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도, 지금 여러분이 이 자리에 있는 것도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려고 행하시는 일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의미 없이 행하시는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 목적에 충실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