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참 그리스도인의 향기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2,549회 작성일 2017-06-14 22:29


*** 참 그리스도인의 향기 ***'

벼농사 하는 것을 많이 보셨지요? 지금 우리교회 진입로에도 막 심은 모가 자라고 있습니다. 벼는 못자리에서부터 물이 많이 필요합니다. 모를 심을 때에도 물이 풍성하게 있어야 하고 벼가 성장하는 동안 내내 물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벼농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논에 항상 물이 가득 차 있어야 벼가 잘 자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논에 물이 말라 있는 것을 보면 ‘벼가 죽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논에 물을 항상 채워 놓으면 벼가 부실해서 조금만 바람이 세게 불어도 쉽게 넘어집니다. 그래서 농부들은 가끔 논바닥이 아주 마르지 않을 정도로 며칠씩 물을 빼두는 것입니다. 그래야 벼가 튼튼해지기 때문입니다.
거의 모든 생명체의 성장이 이와 같습니다. 비옥한 땅에서 자란 장미는 꽃을 잘 피우지 않습니다. 꽃이 피었다 할지라도 향기가 별로 없습니다. 척박한 땅과 열악한 조건에서 자란 장미는 짙은 향기와 색체를 띤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나무는 거센 바람으로 줄기가 흔들려야 뿌리가 흡수한 영양분이 높은 가지 끝까지 전달된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늘 풍성하고 평안하고 형통하면 영의 성장도 둔해지고 아름다운 삶의 향기도 없습니다. 하지만 욥처럼 고난을 통하여 성장한 그리스도인은 그 삶이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어지는 고난의 환경은 오히려 하나님의 주도면밀하시며 세심한 배려입니다.
이렇게 척박한 환경, 고난 중에서 성장한 신앙은 삶에서 감동과 아름다운 영향력을 나타냅니다.
창원시 홈페이지에 감동적인 실화가 하나 실렸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주민센터(구 동사무소) 문을 열고 80대로 보이는 어르신이 들어옵니다. “이거 쌀이 좀 적은데… ”라고 머뭇거리시더니 “어려운 사람들한테 나눠줘~”라고 하십니다. 직원이 “어르신! 성함하고 연락처 좀 알려주세요!”라고 하자 어르신이 돌아서면서 “왜? 내가 누군지 알아서 뭐 할 건데? 그냥 알아서 처리해줘!”라고 호통 치듯이 말하고는 휑하니 나가버리셨습니다. 그렇게 쌀 100포를 두고 자리를 떠나신 어르신! 짧게 남긴 구수한 한 마디가 우리의 마음을 울립니다.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이 어르신이 예수님을 믿는지는 모르겠지만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자란 신앙은 이런 경우처럼 삶의 감동과 향기를 냅니다. 억압보다는 이해와 관용의 마음, 불평과 원망이 아니라 감사의 말을, 위로하며 섬기며 봉사하면서도 자신을 나타내지 않고 기뻐하는 이런 향기로운 삶입니다. 이러한 삶이 하나님을 소망하는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나타내야 하는 향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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