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찾아야 할 때
*** 하나님을 찾아야 할 때 ***
열왕기상 19장에는 선지자 엘리야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엘리야는 백성들을 갈멜산으로 모았습니다. 그리고 우상인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제사장 850명도 모두 모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따라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엘리야는 백성들 앞에서 참 신이 누구인지를 가리는 대결을 벌였습니다. 그 대결에서 지는 쪽은 죽임을 당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편에는 엘리야 선지자 한 사람이었고, 우상 쪽에는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 850명이었습니다. 그 대결은 엘리야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우상의 제사장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우두머리인 왕후 ‘이세벨’이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세벨은 반드시 엘리야를 죽이겠다고 분노했습니다. 이 일이 있은 바로 다음날이었습니다. 엘리야는 이세벨의 복수를 피하여 도망 했습니다. 이세벨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브엘세바’로 갔습니다. 브엘세바는 광야가 시작되는 곳이었으며, 하나님의 산인 호렙산으로 가는 길목이었습니다. 엘리야는 홀로 광야로 나가서 작은 광야의 나무인 ‘로뎀 나무’아래에 앉아서 하나님께 죽기를 구했습니다. 얼마나 나약한 모습입니까? 바로 하루 전만 해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큰 이적을 행하여 모든 백성을 놀라게 했던 그 선지자였습니다. 불과 하루 만에 엘리야는 생애의 폭풍을 만나서 죽기를 구합니다. 남은 기력이 모두 소진되어 낙담과 절망으로 기진맥진해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인생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일이 잘 될 때는 날아갈 듯 한 기분에 모든 것이 잘 될 것 같다가도, 일이 꼬이고 실패가 거듭되면 인생을 다 산 듯이 낙심되고 절망하는 것이 우리가 아닙니까! 그래서 잠언에서는,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잠27:1)고 하셨고, 전도서에서는,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하나님이 이 두 가지를 병행하게 하사 사람으로 그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전7:14) 고 하셨습니다.
여러분도 때때로 이런 마음이 들 때가 있지요? ‘중과부적’이라고, 도저히 더 이상 내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느낄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 말입니다. 그런 때에는 기도마저 되지를 않습니다. 이런 경험은 우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의 수많은 목회자나 직분자들, 성도들에 이르기까지 숱한 사람들의 공통된 경험들입니다. 이들은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진솔한 자신을 보게 되며, 자신의 모든 노력을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처럼 절망의 지경에서 비로소 자신을 바라보며, 자신이 정말로 나약한 한 인생임을 깨닫게 됩니다. 바로 이 때가 하나님을 찾을 때입니다. 우리 마음을 비우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찾으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렘 3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