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배어들지 않도록
*** 어둠이 배어들지 않도록 ***
짠물인 바다 속의 생물들은 몸이 짤까요? 여러분이 바다 생선의 회를 먹을 때에 맛이 짜던가요? 바닷물은 분명히 짠데도 불구하고 생선은 짠 맛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생선 특유의 상큼한 맛이 납니다. 그런데 죽은 생선에 간을 하기 위하여 소금을 뿌리면 생선은 짜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짠 바닷물에서 사는 생선이 짜지 않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바다 생물들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짠물을 먹고 살지만 하나님께서 짠 맛을 걸러내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죽으면 짠 맛을 걸러내는 능력도 사라져서 결국 짜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죄악의 어두움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지만 어두움이 배어들지 않는 것은 영의 생명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빛과 상큼한 사랑이 세상을 밝힙니다. 그러나 만일 영이 죽는다면 고스란히 죄의 어두움이 배어듭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어두움이 배이게 되면 더 이상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의 본연의 자세를 잃은 사람에게 경고하십니다.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땅에도, 거름에도 쓸데없어 내버리느니라.”(눅 14:34-35)
어느 부부가 병원의 정신과를 찾아와서 의사에게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이유는 부인이 입원해야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의사가 남편에게 그렇게 된 이유를 물었습니다. 남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의가 좋았습니다. 어느 날,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하다가 저에게 대드는 아내에게 화가 나서 무심코 던진 말 때문입니다. 제가 화가 나서 순간적으로 ‘너 같은 인간은 아무짝에도 쓸모없어!’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아내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야고보서 3:2절에서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온전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첫째는 말에 실수가 없어야 하겠지만 더욱 세상의 생활 속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사람들에게 나타내야 합니다. 용서하고, 이해하고, 관용하고, 나누고, 돕고, 봉사하고, 헌신하고, 항상 기뻐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고, 자신을 다스리는 절제와 인내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의 맛을 내야 합니다. 영이 살아 있고 주님과의 교제로 인하여 풍성한 생명력이 있으면 이 맛이 새록새록 넘치게 됩니다.
고린도후서 5:17절에서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비록 어두운 세상에 살지만 어둠이 베어들지 않도록 깨어 있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