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라구요?
*** 믿음이라구요? ***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산에서 큰 배를 만들라는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그 배의 구조는 길이가 135M, 넓이가 22.5M, 높이가 13.5M 정도의 3층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재료는 물에 강한 잣나무였으며, 안팎을 역청으로 칠했고, 출입문은 배의 옆면에 위에서부터 50CM정도이며 밖에서 닫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배는 만드는 기간만도 100여년이 걸렸습니다.
여러분은 이 배의 구조와 크기와 만드는 장소, 기간 등이 이해가 되십니까? 현대의 조선 기술이라면 별 것도 아니겠지요. 그래도 한 가족이 만들기에는 벅차게 느껴지는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그 옛날에 배를 만드는 도구래야 별 것도 없었을 터인데 어떻게 산에서 나무를 베어 말리고 판자를 만들었겠습니까? 참으로 불가사이하고 기상천외한 일입니다. 어떻게 노아는 그 일을 순종할 수 있었겠습니까? 오늘에 있어서 이 일을 하라고 했을 때, 단번에 ‘예’라고 순종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노아는 두말없이 순종했으며,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준행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인정받는 큰 믿음입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의 믿음은 정말 보잘것없는 것처럼 보이지요? 하지만 이런 엄청난 믿음도 따지고 보면 별 것이 아닙니다. 비결만 알면 말입니다. 우리가 주기도문을 암송할 때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라고 고백하지 않습니까? 이 고백을 생활 속에서 그대로 믿으면 됩니다. 이것이 큰 믿음의 시작입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하듯이 하나씩 순종하고 따르면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인생의 크고 작은 일이 생길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기 뜻대로 일을 작정하고 그대로 되게 해달라고 하나님 앞에 떼를 씁니다. 그러다가 일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주저앉아버리고 실망해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의 꼭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 두십니다. 마태복음 6:31-32절입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우리의 영과 육신의 모든 필요를 너무도 확실하게 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목자이시며, 우리는 그분의 양입니다. 양이 목자를 인도하거나 돌보는 것이 아니라, 목자가 양을 인도하고 돌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 자신의 뜻을 고집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도록 맡기고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