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는 삶
***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는 삶 ***
사람은 참 똑똑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똑똑하지만 자신의 미래를 전혀 예측하지 못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는 우리가 전혀 깨닫지 못하는 어느 시점에 갑자기 닥치게 될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5:2-3절입니다.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
이처럼 우리의 종말이 어느 날 갑자기 닥친다고 할지라도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부끄러울 것이 없도록 사는 것입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러움을 없기를 / 잎 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기독교 색채가 진하게 나타나는 윤동주 시인의 시입니다. 윤동주 시인은 29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지만 유아세례를 받았고, 용정 중앙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했으며, 독립운동으로 옥고를 치르기까지 주님을 깊이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정말 정직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부끄러움이 없는 삶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러분은 지금 이렇게 매일의 삶이 부끄럽지 않도록 정산을 잘 하십니까? 아니면 철면피처럼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삽니까?
철면피(鐵面皮)라는 말은 옛날 중국의 왕광원(王光遠)이라는 사람으로 인하여 생겨난 말입니다. 이 사람은 출세 지향적인 인물이었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아주 파렴치한 사람이었습니다. 자기가 어떤 목표를 설정하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에게든지 거짓말도 하고 모함도 하고 피해를 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좌충우돌 하다가 망신도 많이 당하고 수없이 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옛날 버릇을 못 고치고 계속 그런 못된 행실을 하고 다니자 주변의 사람들이 ‘왕광원의 얼굴은 가죽의 두껍기가 열 겹의 철갑과 같다.’고 했습니다. 이 말에서 ‘철면피’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우리는 적어도 하나님 앞에서는 철면피라는 책망을 듣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야 매일의 삶을 돌아보며 자기성찰과 회개를 통하여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