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2,414회 작성일 2017-11-16 13:06


***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

영국의 작가인 ‘제이콥스(W.W.Jacobs)’가 쓴 ‘원숭이의 손(The Monkey's Paw)’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영국의 어떤 노동자가 인도 마술사의 주문이 붙어 있는 ‘원숭이의 손’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 원숭이의 손에 자신의 손을 얹고 무엇이든지 자기가 소원 세 가지를 말하면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것을 손에 넣은 노동자는 집에 오자마자 원숭이의 손에 자신의 손을 얹고 신중하게 첫 번째 소원을 말했습니다.
“돈 500만원 생겨라!”
그랬더니, 바로 그 순간에 노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문을 열었더니 어떤 신사가 서서 봉투를 내밀면서,
“500만원 입니다. 선생님의 아들이 공장에서 일하던 중 기계에 치어 죽었기에 조의금을 가지고 왔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 노동자는 기가 막힌 슬픔에 다시 원숭이의 손에 손을 얹고는,
“내 아들이 돌아오게 하라.”
고 했더니 죽었던 아들이 유령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너무도 기가 막혀 마지막 남은 한 가지 소원을 청했습니다.
“내 아들이 편안히 잠들게 하라.”
는 말을 남기고는 노동자는 깊은 허탈감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 글은 헛된 물질을 쫓는 현대인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글입니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단번에 부자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복권, 증권투자, 적은 투자로 짧은 기간에 돈을 벌게 해준다는 유혹의 길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돈이면 다 된다.’는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우리 사회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마저 믿음까지도 세상적인 물질관에 빠져서 ‘물질만능주의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만난 어떤 성도는 ‘주일에 교회에 가기 위하여 두 시간을 자동차로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왜 그렇게 멀리 가느냐?’고 물었더니 ‘이 근처에는 자신이 원하는 명품교회가 없어서 멀리까지 간다.’고 했습니다. 이 성도가 말한 것처럼 오늘의 교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진정한 신앙으로 여기지를 않습니다. 좋은 시설, 세상적으로 명망 있고, 좋은 주거환경과 고급스러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교회를 명품교회라고 여깁니다. 만일 여러분도 이러한 신앙적 관점을 가지고 있다면 요한계시록 3:14-22절의 말씀을 꼭 읽어보실 것을 권면합니다.
세상과 하나님의 나라는 서로 반대편에 있습니다. 즉 둘을 동시에 모두 만족시키거나 모두 가질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모든 사람은 반드시 한 쪽을 택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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