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사람?
작성자 늘푸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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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12-12 21:34
*** 나는 어떤 사람? ***
계절의 순환적인 의미로 본다면 지금은 자연이 성장을 멈추고 쉬는 겨울철이며 한 해의 끝부분입니다. 종교력으로 본다면 한 시즌이 끝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대림절, 즉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념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생각하는 평화의 계절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된 시간표에 의하면 세상의 마지막 때에 해당하는 끝자락 즉 종말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세계가 첨단 과학의 때를 알리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했으며, 자율주행 자동차에 로봇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소재와 신기술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몇 주 전의 교단 신문에는 신학포럼에서 ‘로봇설교시대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다소 어이없는 주제가 이미 우리 앞에 와 있으며 이제는 인정하고 대처해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더욱 어이없는 일이 지난 4월에 있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존 성경을 취소하고 새로운 책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고 했습니다. 교황은 ‘성경이 완전히 시대에 뒤떨어져 있으며 급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발표했습니다. 부활도 없고, 예수님의 재림도 없다는 논리도 부족하여 이제는 성경을 취소하고 새롭게 써야 한다고 망발을 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최고의 적그리스도입니다. 앞으로 신앙을 지키기가 엄청나게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고와 동시에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에 대한 선전포고와 같습니다. 이처럼 겉으로는 세계가 평화롭게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엄청난 폭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1장에서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고 하십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려면 어린아이가 되어야’하는 것입니까? 이 말씀은 하나님의 생명과 진리의 말씀이 누구에게 주어진 것인지를 가르쳐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대와 앞으로 다가올 혼란스러운 세대들에게 미리 경고하시면서 이 세대를 깨닫기 위하여 어린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어린아이는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사람들, 무시당하고 버림받은 가난한 사람들, 세리와 창녀들입니다. 그들은 자기의 모든 생각과 경험과 신분을 내려놓고 오직 예수님 앞에 엎드려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이들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어린아이입니다. 문제는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는 어린아이와 같은 겸손하고 깨끗하고 진실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