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두려움과 기회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1,654회 작성일 2019-07-04 13:54
*** 두려움과 기회 ***
 
덴마크의 유명한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병은 절대 절망이라.’고 했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말하기를 ‘세상 살기 겁난다.’고 합니다. 워낙 ‘묻지마 살인’ ‘분노조절장애자들의 폭력’ ‘각종 사기행각과 범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시대에나 모양을 다르지만 이런 부조리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일들이 있어왔습니다. 다만 이러한 환경과 일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서 절망이 될 수도 있고 오히려 희망과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의 어려운 환경과 일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좋은 기회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말로 “사람의 절망이 하나님의 시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절망하게 될 때에 세상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하시면서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마 19:23-24)
고 하셨습니다. 그 때에 제자들이 놀라면서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고 하셨습니다. 즉 사람이 생각할 때는 절망적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께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조선 23대 왕인 순조 때에 의좋기로 유명한 형제 정치가가 있었습니다. 정약전(丁若銓)과 동생 정약용입니다. 이 형제는 함께 정순왕후의 천주교 탄압 때(3,000명 순교)에 각각 흑산도와 장기현(長鬐縣)으로 유배되었습니다. 이를 두고 역사는 신유박해(辛酉迫害, 1801년)라고 합니다. 정약전은 16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흑산도 근해의 생물을 직접 채집하고 관찰하여 ‘자산어보(玆山魚譜)’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 내용이 정확하여 오늘날에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초대 천주교 신자였던 정약전은 16년의 고독한 유배 생활을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희망의 기회로 바꾸었습니다.
 
사노라면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어려운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다만 어려움을 당할 때에 중요한 것은 그 일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어느 시대에나 상황을 새롭게 만드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비록 요즘 세상 말에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도 있지만,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듯이 진실하고 능력 있는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거나 소리 지르지 않습니다. 옛 말에도 “짖는 개는 물지 않고 물려는 개는 짖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지금 세상의 시끄러운 환경과 소음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이 모든 환경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섬기고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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