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주님과의 동행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1,671회 작성일 2019-06-18 14:49
*** 주님과의 동행 ***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삶의 방식, 생활양식)이라는 말을 아시지요? 사람은 저마다의 생활양식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생활양식이 어떻다고 생각합니까? 일벌레처럼 일만하는 스타일, 마지못해 사는 비관형,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고 하듯이 즐기는 스타일, 이런저런 생각 없이 사니까 사는 무관심형,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사는 긍정형 등등. 어떤 스타일입니까?
크리스천 잡지에 실렸던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어느 교회에는 낮 열두시 무렵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초라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 노인은 교회에 들어갔다가 2,3분이 지나면 다시 나와서 어디론가 가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은 노인에 대하여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관리인에게 그 노인을 만나서 사연을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어느 날, 관리인이 교회에서 나오는 노인에게 왜 왔는지를 물었습니다.
“나요? 기도하려고 왔지요.”
“할아버지는 기도할 만큼 오랫동안 교회에 머무르지 않으셨어요.”
“나 참, 난 오래 기도할 줄 몰라요. 날마다 열 두 시만 되면 이리로 와서 ‘예수님 나왔어요. 나, 짐이에요.’ 하는 거요. 그러다가 그냥 간단 말이요. 그저 짧은 기도죠. 그래도 들어주실 것 같아서요.”
얼마 후, 노인이 사고를 당하여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입원해 있는 병동에 놀라운 감화를 끼쳤습니다. 투덜대기만 하던 환자들이 즐거워하게 되고, 가끔씩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노인을 담당하는 간호사가 물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 다들 그러는데 병실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진 것이 할아버지 덕분이라더군요. 할아버지는 항상 즐거우시다면서요?”
“그래요 간호사 선생, 나는 그렇고말고. 그런데 그것은 내 방문객 덕분이야. 날마다 그 분이 나를 기쁘게 하거든.”
간호사는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왜냐하면 그 노인은 친척도 없어서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으며 늘 혼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너무나 궁금해진 간호사가 물었습니다.
“날마다 찾아오는 방문객이라뇨? 그 방문객은 언제 오나요?”
“날마다 오지, 암 그렇고말고. 날마다 열두시면 내 침대 저쪽에 그분이 와서는 서 계신단 말이오. 내가 그분을 쳐다보면 그분은 싱긋이 웃으시면서 ‘짐, 날세. 나, 예수네.’ 하지 않겠어.”
 
이야기만 들어도 그 광경이 상상되고 마음이 즐거워지는 것 같지요? 이 이야기 속에는 깊은 신앙의 이야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의심할 여지없는 깊은 신뢰가 느껴집니다. 이렇게 주님과 함께하는 일은 많은 기도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즐거워하며 온전한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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