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서의 최선의 삶
*** 하나님 앞에서의 최선의 삶 ***
과자 집을 운영하면서 직접 과자를 굽는 주인이 있었습니다. 그 과자 집에는 과자를 사려고 하는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손의 움직임이 얼마나 매끄러운지 과자 굽는 손길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무슨 마술을 보는 듯했습니다. 얼굴에는 항상 평온함이 가득하고, 온 몸짓은 자신감에 넘쳐 있었습니다. 마음이 우울하던 사람도 그 과자 집에 들르면 금방 마음이 밝아졌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가 일하고 있다기보다는 아름다운 율동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했으며, “기름칠한 듯한 탱탱한 삶의 모습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궁금하다.”라고도 했습니다. 그는 과자를 구우면서 곧잘 “결코 어제와 같은 과자를 굽지 않으려고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루하루 새 모습으로 살아서, 어제보다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과자에 새겨 넣고 싶다’라는 말입니다.
그는 일 년이면 한두 번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오늘은 기도드리고 싶은 과자가 구워졌어요. 이런 과자를 굽는 것은 일 년에 한두 번밖에 없어요. 손님에게 팔기에는 너무 귀한, 그래서 하나님께 고이 바쳐서 제사 드리고 싶은 과자예요.”
별것도 아닌 것 같은 작은 일이라고 할지라도, 최선을 다하는 삶의 모습이 아름답고,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자신이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변명으로 ‘환경’과 ‘재능’과 ‘부족한 물질’, ‘건강’ 등을 내세웁니다. 아마도 ‘자신에게 생명의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는 것’이 실제로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를 안다면 결코 이러한 핑계로 허송세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선한 일에 쓸 수 있는 돈이 항상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일할 수 있는 건강이 항상 있지도 않고 모두에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일할 기회와 시간도 항상 있는 것도 아니며,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벧전 4:7-11절에서 사도 베드로를 통하여 최선과 최상의 삶에 관하여 긴박하게 말씀하십니다. 내용 중에는 ‘기도’와 ‘사랑’과 ‘대접하는 것’과 ‘봉사’, 이 네 가지가 대표적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네 가지를 포함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긴박하다는 표현은 7절에서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라고 했습니다. 즉 마지막 때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열정을 가지고 해야 할 일들입니다. 8절에서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라는 말을 개역 성경에서는 “열심으로 사랑하라.”라고 번역했고, 현대어 성경에서는 “깊이 사랑하라.”라고 번역했습니다. 이 말은 ‘열렬하게 최선을 다하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쉽게 표현해서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최선의 사랑으로 행하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랑의 실천에 있어서 더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특별한 능력)를 활용하여 봉사하는 것’입니다. 이 둘을 연결하면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으로 최선을 다하여 사랑하며 섬기며 봉사하라.’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가 있을 때 최선을 다하여 내게 주어진 능력으로 사랑하고 섬기고 봉사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