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인생이 힘들고 지칠 때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641회 작성일 2024-02-04 22:33

*** 인생이 힘들고 지칠 때 ***

*** 누가복음 5:4-7 ***

 

어느 방직공장에 갓 취직한 여공이 있었습니다. 그는 몇 주간의 수습 기간을 거쳐 드디어 방직기계 앞에서 정식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장은 여공에게 기계작동 방법을 가르쳐준 후에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네가 지금까지 배웠지만, 일하다가 보면 기계가 고장 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는 모든 일을 멈추고 즉시 나에게 와야 한다.” 며칠 후, 그 여공이 방직기계를 조작하는데 갑자기 옷감의 올이 풀렸습니다. 그 풀린 올 때문에 천이 잘못 짜이게 되었습니다. 여공은 기계를 끄고 풀린 올을 바로잡으려고 손질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한 올을 바로 잡으려다가 이 실 저 실이 엉켜서 걷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몇십 분을 진땀을 빼다가 할 수 없이 반장을 찾아갔습니다. 반장이 와서 두어 군데 손을 보니까 간단하게 고쳐졌습니다. 반장이 여공에게 “언제 고장 났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여공은 ‘몇십 분 전’이라고 했습니다. 반장이 “그러면 왜 이제야 왔느냐?”라고 하자, 여공이 “제가 고치려고 최선을 다했거든요.”라고 했습니다. 그때 반장은 여공에게 다시 다짐을 시켰습니다. “앞으로, 기계가 고장 났을 때, 너의 최선은 스스로 고치는 것이 아니라 즉시 나에게 오는 것이다.”

 

삶이 힘들고 어려울 때, 인생의 실타래가 꼬이고, 몸이 아플 때, 까닭 모를 슬픔과 외로움이 몰려올 때 등. 마음이 가라앉고, 사람의 꼴도 보기 싫어질 때는, ‘지금, 그 자리에 머물면 안 된다.’라는 주님의 신호입니다. 빨리,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어떻게 벗어납니까? 잠언 16:9절에서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라고 하시며, 19:21절에서는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라고 하십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똑똑하고 지혜롭다고 생각하지만, 자기 인생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나약한 인생일 뿐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생명과 삶의 주인이시며, 온 세상의 주인이시자 경영주이심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밤새도록 물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 허탈한 마음으로 빈 그물을 손질하던 베드로. 그는 예수께서 “깊은대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라고 하셨을 때, 베드로는 “말씀에 의지하여”라며, 지금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주님께 자기를 내려놓았습니다. 이것이 실패와 실망, 불평과 원망의 자리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의 고집입니다. 즉 사람들은 더 나아갈 수 없을 때까지,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끝장을 볼 때까지 가는 것입니다. 아니면, 다른 사람 탓하면서 불평과 원망으로 소중한 삶을 허비합니다. 삶이 힘들고, 인생의 올이 풀리고, 일들이 꼬일 때는 내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주님 말씀이 이치에 맞지 않고, 허망한 듯 생각되더라도 베드로처럼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하십시오.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인생이 힘들고, 외롭고, 지칠 때는 혼자서 끙끙거리지 말고 주님께 자신을 내려놓으십시오. 혹, 필요한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주님께 아뢰십시오. 그리하여, 주님이 이루시는 기쁨과 평안을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 마라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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