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의의 직분을 행하는 것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24회 작성일 2023-11-26 16:05

*** 의의 직분을 행하는 것 ***

*** 고린도후서 3:2-3 ***

 

고후 3:2-3절입니다.

너희는 우리의 편지라. 우리 마음에 썼고 뭇 사람이 알고 읽는 바라.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 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 판에 쓴 것이라.”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생활을 통하여 나타내는 삶의 모습을 ‘그리스도의 편지’ ‘그리스도의 향기’(엡 2:15)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세상 사람들에게 읽히고, 향취나 악취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의의 직분을 가진 성도는 말과 행동, 일을 행하거나 약속을 이루는 모든 것에서 진실하고 성실하게 행하여야 합니다. 내가 일하는 일터에서, 이웃들과 스치는 모습 속에서, 친구들과의 만남 속에서 말과 행동으로 나를 나타내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생각 없이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실족하게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별다른 생각 없이 했지만, 무서운 결과를 초래합니다. 마태복음 12:36-37절에서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무서운 심판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보다 더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말씀이 마태복음 18:6절에 있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이렇게 내가 별다른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라고 할지라도, 내 말 때문에 다른 사람이 주님을 떠난다든지, 주님을 욕하게 된다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반면에, 내게 주어진 의의 직분을 열심과 성실함으로 수행했을 때는, 하나님께서 이루게 하시는 영광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디모데후서 4:7-8절입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바울이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라고 고백한 것은, ‘주님께서 맡기신 의의 직분을 끝까지 잘 감당했다.’라는 고백입니다.

 

이렇게 주님께서 주시는 것은, 우리가 주님을 만날 때 주시는 의의 면류관만이 아닙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영광과 함께 삶의 만족함을 이루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만족’이라는 말은 ‘부족함이 없는 충만함’을 생각하게 합니다. 고린도후서 3장의 “만족”이라는 단어는 ὶκανός(이카노스)인데, 이 단어는 ‘도착하다’라는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단어에는 포함된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시기적인 면에서 때에 맞춰 도착하는 ‘유능함’을 말하며, 둘째, 양적인 면에서는 ‘넉넉함’ 셋째, 성격적인 면에서는 ‘적당함’을 뜻합니다. 이는 ‘모든 면에서 사람들이 흡족해할 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직분도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그래서 이 직분은 영의 직분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스러움과 만족이 있고,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습니다.

 

- 마라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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