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사람의 가치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575회 작성일 2022-07-17 14:57

*** 사람의 가치 ***

*** 빌립보서 3:7-14 ***

 

사람의 가치가 얼마나 될까요?

세상의 학자들은 인간의 육체를 원소로 분석하여 1억5천만원 정도라고 가치를 매겼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보시는 하나님 사람의 가치는 세상 사람들이 판단하는 가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바울이 되기 전 사울일 때에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자신이 핍박하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환상 중에 만났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에 열정으로 행했던 일들이 자기 삶의 진정한 목적이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즉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자기 인생의 참 목적을 깨달은 것입니다. 자기 인생의 진정한 목적을 깨달은 사울은 이름도 ‘바울’로 바뀌었습니다. 자신의 목적을 깨달은 바울은

지나간 일들은 배설물로 여기며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 3:7-14)

라고 고백했습니다. 바울의 이 고백에서 하나님 사람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사람의 가치의 기준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하나님의 부르심의 목적을 알고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목적에 빠져서 나름대로 최고의 신앙인이라고 자부한 사울을 인생의 참가치를 깨달은 바울로 만드시는데 14년이라는 시간을 사용하셨습니다. 이 긴 기간을 통하여 연단 받고 훈련된 바울은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는 가치 있는 그릇이 되었습니다.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인 장자의 소요유(逍遙遊) 편에 나오는 한 일화가 있습니다. 역시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인 혜자(惠子)와 장자의 대화가 나옵니다. 혜자가 장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 줄기는 울퉁불퉁하고 가지는 비비 꼬인 구부러진 나무가 있소. 자를 댈 수가 없으니 길에 서 있지만, 목수가 거들떠보지도 않소. 그런데 선생의 말은 이 나무와 같아서 크기만 했지 쓸모가 없어 모두 외면해 버립니다.” 그러자 장자가 대답했습니다. “거꾸로 생각해 보게. 나무가 울퉁불퉁하므로 목수들에 의해 잘리지도 않고 그토록 오래 살아 큰 나무가 된 것이 아닌가.” 그런데도 혜자는 “굽은 나무는 쓸모가 없다.”라고 반박하자 장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과연 그럴까. 햇빛이 쨍쨍한 날, 그 나무의 그늘에서 많은 사람이 쉼을 얻고 있다는 걸 자네는 모르고 있었나 보네.”

 

혜자의 말은 세상 사람들이 가진 보편적인 생각이며, 장자의 말은 그 자체의 가치를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은 아무리 하찮고 불필요한 것처럼 여겨져도 모든 것에는 저마다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있어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아무리 보잘것없고 작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목적과 의미가 있습니다. 로마서 14:4에서

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

이 말씀대로, 하나님 앞에서 사는 모든 사람은 동등하며, 사람을 높이거나 낮추는 권세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가치 있게 여기시는 사람은 ‘자기 목적을 알고 그 목적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 마라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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