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내 인생의 주인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616회 작성일 2022-06-27 00:21

*** 내 인생의 주인 ***

*** 예레미야 29:12-13 ***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에 눈이 가고, 원하는 것에 마음이 가게 됩니다. 주변에 많은 것이 있어도 자기가 원하는 것에 마음이 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밥상에 많은 반찬이 있어도 자기가 좋아하는 반찬에 젓가락이 가게 되지요. 마찬가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수많은 말씀을 읽기도 하고 듣기도 하지만 자기 마음이 끌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지 않는 말씀은 들어도 감동이 되지 않게 되고, 당연히 생활에서 실천되지도 않습니다. 이런 것을 두고 ‘영적 편식(偏食)’이라고 합니다. 음식을 편식하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듯이, 영적인 편식도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저주를 선언하시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이면 ‘아멘’으로 응답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내 인생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보고, 내 마음에 맞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는 순종하는 것이 삶을 기름지게 하고 영원한 약속을 받게 합니다.

 

영국의 소설가이며, 영국 성공회 교인인 'C.S.루이스(Clive Staples Lewis)'의 글에 이런 풍자적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푸쉬’라는 이름의 고양이 한 마리가 런던을 방문했습니다. 루이스는 런던을 방문하고 의기양양하게 돌아오는 고양이에게 물었습니다. “푸쉬야, 푸쉬야, 너 어디 갔다 오니?” 그러자 고양이는 “예, 나는 여왕을 만나러 런던에 갔다 오는 길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루이스가 다시 물었습니다. “푸쉬야, 거기서 너는 무엇을 보았니?” 그러자 고양이는 “나는 여왕의 의자 밑에 있는 생쥐를 보았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짧은 이야기의 의도가 무엇이겠습니까? 루이스는 이 이야기를 통하여 ‘인간의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꼬집는 것입니다. 고양이는 런던에서, 그것도 그 아름다운 왕궁에 가서 엘리자베스 여왕이나 찬란한 궁궐이나 아름다운 역사적인 사적들을 본 것이 아니라, 겨우 여왕의 의자 밑에 기어 다니는 생쥐를 본 것입니다. 왜냐하면, 고양이에게는 가장 큰 관심거리가 생쥐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도 자신의 가장 큰 관심거리에 마음을 두게 되며 그것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불평하고 원망하고 짜증을 내게 됩니다. 우리는 능력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지만, 믿는 것 만으로는 삶이 별로 달라지지 않습니다. 루이스 이야기의 고양이처럼 궁궐에 있을지라도 고양이의 관심은 오직 먹이에 있듯이 하나님을 믿지만, 생활은 여전히 세상의 관심으로 채워져 있다면,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여전히 멀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29:12-13절에서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라고 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안에 머물 수 있는 길을 알려주시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을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 마라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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