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어두움 속의 빛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4,213회 작성일 2002-02-16 21:21
♡♥♡♥♡  어두움 속의 빛  ♡♥♡♥♡<br>♧♣♧♣♧  눅12:35-40  ♧♣♧♣♧<br><br>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물들에게 빛이 필요하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어두움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두움은 두려움과 공포감을 느끼게 합니다. 혹시 어두움 속에서 일해야만 하는 직업이라면 어두움을 좋아할 수도 있겠지요.<br>그런데 지금 세상이 참 많이 어둡습니다. 온갖 부정과 부패가 난립하고 전쟁과 분쟁의 소용돌이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꼭 금방이라도 주님이 다시 오실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이렇게 어두움이 깊어가는 때에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br>유치원에 다니는 딸 하나를 키우는 부부가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내가 원인 모르는 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먹구름이 그 가정을 덮었습니다. 장례식을 치른 아버지와 어린 딸이 집에 돌아왔습니다. 현관에서부터 시작하여 방. 부엌. 응접실에 이르기까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데, 두 사람의 눈에는 모든 것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아내가, 엄마가 없는 집은 어두움이었습니다.<br>아빠가 딸을 침대에 눕히고 기도해주면서 편히 자라고 하고는 자기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딸의 방에서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빠가 가보았더니 <br>“아빠. 무서워요. 어두워요.”<br>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아빠가 딸에게 타이릅니다. <br>“아무리 어둡고 무서워도 아빠가 있으니 무서워 말고 조용히 자거라.”<br>그런데 어린 딸이 눈을 감고 한참 있더니 <br>“아빠. 아무리 어두워도 아빠는 나를 사랑하지?”<br>라고 하며 안심하는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그때 그 한 마디에 딸과 함께 상심했던 이 아빠는 새 빛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br>“하나님. 딸의 입술을 통해서 나에게 진리를 가르쳐주신 것 감사합니다. 나의 주변이 아무리 어두워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으므로 실망치 않습니다. 비록 우리의 가정에 먹구름이 덮여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같이 느껴지지만 내가 딸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을 믿고 힘을 얻습니다. 평안을 얻습니다.” <br>어둡고 불안했던 마음이 밝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br>여러분도 지금 우리 주변의 삶의 모습들이 실망스러울 때가 있지요?<br>“사회의 구석구석이 썩었구나! 심지어 교회까지…!”<br>또는 <br>“남들은 다 저렇게 사는데, 정의롭게 살아본들 나만 손해겠다.”<br>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지요? 사실 목회자인 저도 요즈음 들어 부쩍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답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운전할 때면 짜증스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br>그런데 말씀을 읽는 중에 다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바로 누가복음12:35-40절의 말씀입니다. <br>“그러니까, 깨어 있으라!”<br>공의롭고, 정직하고, 성실하고, 충성스럽게 맡겨진 일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어두워지고 부패하는 것은 주님께서 다시 오실 징조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즉 지금 우리 시대의 어두움도 주님께서 이미 예고하신 대로 흘러가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 <br>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해야 합니까?<br>이 한 가지만 생각하십시오. <br>“어두움이 깊을수록 빛은 더욱 밝아진다는 사실을”<br>빛이신 주님은 이 어두움의 세상에서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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