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서두르지 않는 기다림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3,985회 작성일 2001-06-01 12:12
노력 없는 대가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미술계에 갓 등단한 젊은 화가가 미술계의 거장을 찾아가서,
“선생님, 제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 가르쳐 주십시오. 저는 2,3일 동안 하나의 작품을 완성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팔리기까지 2,3년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 거장은 청년의 어깨를 두드리며 미소 지었습니다.
“자네,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네. 한 폭의 그림을 2,3년 걸려 그려보게나. 그러면 그 그림은 2,3일 안에 팔릴 수 있을 걸세.”

지금 현대인들은 너무 조급합니다. 모든 것을 순식간에 얻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잠잠히 인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말지어다.”(시37:7)

어떤 마부가 마차를 몰고 가다가 그만 수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마부는 움직이지 않는 마차를 붙들고 한숨만 쉬다가 하늘을 향해,
“제발 이 바퀴가 빠지게 해주십시오.”
라며, 빌고 또 빌었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런 어리석은 마부 같으니, 먼저 채찍으로 말을 치고 어깨를 바퀴에 대고 힘껏 밀면 마차는 움직일 것인데, 그런 노력은 하지 않고 애원만 하고 있다니. 쯧쯧!!!”

그리스도인의 인내는 이런 마부 같은 기다림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기다림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이루실 것을 믿으면서 오늘 나에게 주어진 과정을 최선을 다하여 달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코 자신의 생각과 계획으로 서두르지는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은 ‘사무엘’선지자를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제사를 집전했다가 멸망을 자초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기다림은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면서 기다리는 인내, 주어지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는 인내입니다.

‘오린 엘 크레인’의 시, ‘주여, 서두르지 않게 하소서’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주여, 나로 하여금 서두르지 않게 하소서/
마음의 평화를 주시사 물결처럼 요동하는/
나의 마음을 잔잔하게 하소서/
…인생이라고 불리 우는 달리기 시합에서는/
빠른 자가 항상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빠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날마다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소서/
높은 탑과 같이 치솟은 큰 떡갈나무를 보면서/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잘 자라났기 때문에/
이처럼 크고 튼튼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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