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미련한 곰탱이?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287회 작성일 2001-09-15 18:31
♡♥♡♥♡ 미련한 곰탱이 ♡♥♡♥♡

우리는 미련스럽게 일하는 사람을 보고 ‘곰 같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순전히 경상도식 표현은 ‘미련한 곰탱이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곰’은 미련하지 않습니다. 곰이 먹이를 쫓아 쏜살같이 돌진하는 것을 보았습니까? 쉽게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끈질기게 따라붙습니다. 또한 연어를 잡는 곰을 보면 자리를 잡는 것이나 연어를 낚아채는 솜씨는 일품입니다.
정말 어리석고 미련한 것은 인간입니다. 사람들은 제각기 잘난 맛에 산다고 하지만, 요즈음 세상을 보면 잘난 척하는 교만이 도가 지나쳐서 화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진리를 거부하고 자기 교만에 빠져 살아가는 인간 세상에 대하여 연신 경고를 하십니다. 지진, 화산폭발, 기상 이변으로 인한 폭우, 폭설, 홍수, 한파, 폭서, 적조, 녹조 등의 자연 재난들과 민족 간의 내전과 전쟁, 테러, 전쟁보다 더 무서운 에이즈, 에볼라 바이러스 등등. 하지만 사람들은 우연이나 흔히 있는 일쯤으로 치부할 뿐 하나님을 인정하거나 회개하려 하지 않습니다.

어떤 중년의 남자가 항소 법정에 손해 배상을 청구했습니다. 그런데 그 항소가 기각이 되었습니다. 이 일은 시내의 거리를 걷던 한 중년 남자가 마침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을 보기위하여 잠시 다리 위에 멈추어 섰던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곳에서 작업을 하던 작업공이 다치기 쉬우므로 그곳에서 비키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년 남자는 이곳은 공공거리이며 자신이 이곳에 서 있을 권리가 있다면서 작업공의 경고를 거부했습니다. 몇 분 후 그는 위에서 떨어진 쇠파이프 조각에 머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중년 남자는 그 일로 손해 배상을 청구했던 것입니다.
법정은 그가 경고를 받은 후에도 그곳에 머무를 권리가 있다고 선고했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그가 돌에 맞을 권리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작업을 하던 회사 측에서는 행인에게 경고를 함으로써 그 의무를 완전히 수행한 것이므로 원고의 손해 배상청구를 기각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고서도 자신의 교만함으로 말미암아 권리를 주장하다가 쓸모없는 손상을 입은 것입니다. 지금의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이 이처럼 너무나 배짱 형입니다. 성경 말씀의 경고쯤은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어느 교회의 성도 중에 세상 적으로 성공했다고 하는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그가 건강진단을 받았는데, 의사가 “과로하지 말고 사업도 좀 쉬고 건강에 유의하십시오.”라고 충고했습니다. 간염 증세가 심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업가는 의사의 진단을 무시하고 그 후로도 5년간을 바쁘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정기적인 진단을 받으러 갔습니다. 이번에는 의사가 말하기를, “이젠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운동도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하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는 건강함에 더욱 자만하면서 일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로부터 26일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간염이 간암으로 악화되었던 것입니다. 의사는 더 이상 가망이 없으므로 죽기 전에 실컷 즐기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고도 계속 무시하면 결국 그 종말은 패망뿐입니다. 예수님께서 ‘저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고 하셨듯이, 사람이 자신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면 오히려 짐승이나 미물보다 못합니다. 짐승이나 자연은 하나님의 창조 법칙을 결코 거역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편에서 보실 때에는 순종하는 짐승이 불순종하고 거역하는 인간보다 나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미련한 곰탱이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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