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본, 무언의 전도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138회 작성일 2001-06-23 21:51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살아야 할 본래의 영토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항 속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처럼, 한정된 공간과 생명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돌아가게 될 우리의 땅인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때가 되면 주님께서 약속하신대로 그 나라를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나라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처럼 된 사람들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행동을 닮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히12:2-4, 고후3:18, 딤후2:11-13). 즉 성도는 그리스도를 모방해야 합니다.
우리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모방 본능이 있습니다. 이 본능에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반사 모방입니다.
이 반사모방은 기분적 행동입니다. 남이 웃을 때에 따라서 나도 웃는 것과 같은 그런 행동입니다.

두 번째는 연극적 모방입니다.
이는 일종의 취미 본위의 행동입니다. 마음에는 없지만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흉내 내기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이런 형식적 모방의 행동으로 세월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음 중심으로 성경을 믿지 못하고, 어떤 취미나 영리를 위하여 성경의 진리나, 신학의 이론을 가지는 사람들 말입니다..

셋째는 동화적 모방입니다.
이는 독창력과 개성력으로 모방의 대상을 소화하여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행동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그리스도를 모방해야 할 방식입니다(히4:2).

그리스도를 모방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30여 년 전에 유명한 전도자였던 ‘필포트’는 개종하기 전에 대장장이였습니다. 그는 매우 거치른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는 전도인이 되었습니다.

그의 첫 번째 목회 구역은 매우 작았기 때문에 그는 작은 농장에서 일을 해서 그의 가족을 부양했습니다. 그의 이웃에는 전도자들을 몹시 싫어하는 한 무신론자가 살았는데, 이 무신론자는 전도자들과 아무런 관계도 갖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는 ‘전도자들이 다른 사람을 속여서 생계를 꾸려나가는 쓸모없는 기생충’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필포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 무신론자가 필포트에게 그의 정원을 쟁기로 갈아 줄 사람을 구할 수 없겠느냐고 물었습니다. 필포트는 즉석에서 자신이 그 일을 하겠다고 나섰으며, 아무런 대가도 없이 그 일을 했습니다.
얼마 후, 그 무신론자는 필포트에게 ‘생계를 위해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나는 전도자입니다"
라고 필포트는 대답했습니다. 그 무신론자는 거의 말문이 막힐 정도로 놀랐습니다.
"전도자인데 당신이 나의 정원을 쟁기로 갈았습니까?"
그는 전도자가 쟁기질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는 것이, 더구나 무신론자를 기꺼이 도와주려고 한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좋은 친구가 되었으며, 그 무신론자는 나중에 개종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필포트가 그의 뜰로 건너가서 그를 붙잡고
"형제여 당신은 구원받았습니까?"
라고 말했더라면 그 무신론자는 그를 집 밖으로 내쫓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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