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관심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3,743회 작성일 2001-06-01 12:35
'로버트 로젠달' 이라는 하버드 대학의 동물학자 한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동물학자이기 때문에 들쥐의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서 자기 집에서 200마리의 들쥐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름이 되어 3개월간 세계 여행 겸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별 생각 없이 200마리의 들쥐 중 50마리만 골라서 그 들쥐들의 머리에 흰 페인트를 조금씩 칠해 주고는 떠났습니다.
그 후에 그 집에 남아서 들쥐를 키우던 사육사들은 왜 주인이 떠나면서 200마리 중 50마리만 골라 머리에 흰 페인트칠을 했는지 몹시 궁금했습니다. 그들은,
'주인이 표시해 놓은 이 50마리는 품종이 좋은 것이거나, 머리가 좀 뛰어나고 영리한 것이거나, 하여튼 좀 다른 것이겠지'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3개월 동안 키웠습니다. 3개월 후 주인이 돌아와 보니 들쥐들이 달라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똑같은 들쥐들이었는데 머리에 흰 페인트가 칠해진 50마리의 들쥐가 다른 들쥐들보다 더 발육이 잘되어 있었고 훈련도 잘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 원인을 살펴보니 그것은 다름 아닌 사육사들의 태도에 달려 있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육사들은, 머리에 페인트칠이 된 50마리의 들쥐들은 다른 들쥐들보다 좀더 영리하거나 특별하리라고 자기들 나름대로 판단하고 있었고, 그런 마음의 판단이 이 50마리를 사육할 때 다른 것들보다 좀더 관심과 정성을 기울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동물들도 그렇습니다. 긍정적으로 대해 줄 때 성장과 발육이 더 빠른 것입니다.

예수님의 삶의 자세도 이와 같습니다. 예수님의 인간관계는 항상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남들은 저버릴지라도 예수님은 남들로부터 버림받은 사람의 장점을 찾아서 하나의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키워 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주변에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성도된 우리는 주님의 삶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택시 운전사인 박씨는 세든 집의 방문을 열며, 마루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주인집 방문 앞에 놓인 밥상을 보았습니다. 세 아들과 함께 기거하는 주인아주머니네 방 앞에는 이틀 전 박씨가 집에서 쉴 때 보았던 밥상이 그대로 놓여 있었습니다. 이상한 생각이 들었으나 곧 잠이 들어서 다음날 정오가 넘은 시각에 아내가 깨우는 소리를 듣고 일어났습니다. 그는 아내에게 안집 밥상이 그대로 놓여있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아내는 아주머니가 시골 가시고 아들들은 집에 들어오지 않은 모양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상히 여긴 박씨가 안집 방문을 열었을 때, 그는 뒤로 나자빠지고 말았습니다. 방안에는 주인집 네 식구가 나란히 누워 숨져 있었던 것입니다. 얼굴은 이미 부패했고, 방 안은 시체에서 풍기는 냄새로 가득했습니다.
경찰에서는 가스 배출기의 고장으로 인한 가스중독사로 규정했고, 사망시간은 사흘 전으로 추정됐습니다. 그 집에는 주인집 외에 두 가구가 세 들어 살고 있었습니다. 따로 살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넷째 아들은
"옆방에서 냄새가 펄펄 나는데도 나흘씩이나 모르고 지냈다니"
하면서 섭섭하고 야속하다고 혼잣말처럼 되뇌었습니다. 세든 사람들은 "서로어렵고 바쁘게 살다 보니"라며 말끝을 맺지 못했습니다. 혹시 우리의 자화상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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