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동행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3,877회 작성일 2003-01-18 14:25
♡♥♡♥♡ 동행 ♡♥♡♥♡
♧♣♧♣♧ 요한복음 15:7-8 ♧♣♧♣♧

우리는 ‘주님과 동행하라.’는 말을 잘 알고 또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그 말을 실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래 전 우리나라나 이스라엘에서는 밭을 갈 때에 황소와 암소 두 마리를 같은 멍에에 매고 밭을 갈았습니다. 이렇게 두 마리가 함께 멍에를 맺을 때에는 보조가 맞아야 합니다.
한 마리가 다른 소보다 빨리 가거나 늦게 간다면 제대로 밭을 갈 수가 없습니다. 두 마리의 소를 같은 보조로 몰아야 밭을 바르게 갈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돌기 위해서는 왼쪽의 소를 빨리 가게 해야 하고, 왼쪽으로 돌기 위해서는 오른쪽 소를 빨리 가게 해야 합니다. 똑 바로 가기 위해서는 두 마리가 발을 맞추어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멍에를 같이했다.’는 말의 뜻입니다. 그래서 ‘멍에를 같이했다.’는 말은 원래 부부 사이를 이야기할 때나 동업자 사이를 이야기할 때 사용했습니다. 즉 동반자이며, 가까운 협력자라는 뜻입니다.
이는 어느 한 쪽이 빨리 가거나 많은 무게를 지는 것이 아닙니다. 똑같이 보조를 맞추며, 책임도 똑같이 지는 것입니다. 가거나 멈추는 것도 같이해야 합니다. 한쪽이 무너지면 다른 쪽도 무너집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머리로 한 하나의 지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도 교회도 모두가 하나입니다.
이렇게 주님을 따라서 하나를 이루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면서 서로를 돌아보고, 보조를 맞추며, 동고동락하는 것이 멍에를 같이 한‘동행’의 의미입니다.
이 동행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두머리이시며 인도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동행에서 주님을 잊고 있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머리이십니다. 즉 우리의 모든 삶을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래 전, 미국에 ‘윌리엄 헐스트’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이 사람은 신문편집인이었는데, 고미술품을 수집하는 고미술 수집광이었습니다.
그는 유럽의 왕가에서만 사용되었다는 신기한 도자기가 있음을 알고는 그것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유럽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그 도자기의 자취를 추적했습니다. 값이 얼마든지 간에 그 도자기를 꼭 소유하고 싶은 열망 때문에 그는 여러 해 동안 힘과 노력을 들이면서 찾아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도자기는 벌써 언론인 출신이며 미국의 어떤 사업가가 오래 전에 사갔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사람이 누구인가 하고 찾아 다녔습니다.
천심만고 끝에 그 도자기를 소유한 사람을 찾아냈습니다. 그런데 그 도자기를 산 사람은 바로 자신이었습니다. 자신이 오래 전에 이미 사서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아닙니까? 어마어마한 값어치가 나가는 그 귀한 보화를 자기 집의 창고 속에 두고는 그 보화가 자기에게 있다는 사실조차 까마득하게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찾아서 헤매는 모습. 얼마나 어처구니없습니까?
실소를 금할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와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가장 값진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서도 세상을 방황하면서 헛된 보배를 찾고 있으니 그렇지 않습니까? 주님은 우리의 능력이시며, 우리의 삶을 안전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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