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복으로 변하는 역사
*** 화(禍)가 복(福)으로 변하는 역사 ***
*** 룻기 1:1-14 ***
하나님을 멀리하면 복도 화로 변하지만,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화가 변하여 복이 됩니다. 이방 여인인 룻이 그러합니다. 룻은 지금까지 자신의 모든 기준을 버리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영적인 기준을 세우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불과 10년 만에 말입니다. 룻은 10년의 결혼생활 중에 남편과 시어머니가 섬기는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10년 만에 선택의 자유가 주어졌을 때, 룻은 육신의 옛 기준을 버리고 영적인 새 기준을 따랐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고린도후서 5:17절 말씀처럼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 된 새 사람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된 그리스도인은 당연히 영적인 새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에베소서 4:22-24절입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나오미는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룻도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룻이 베들레헴으로 온 이후부터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의 믿음의 기준을 따라 시어머니를 섬기던 룻에게 하나님께서는 보아스를 붙여 주셔서 가정을 이루게 하셨고 오벳을 낳았습니다. 이 오벳은 이새의 아버지이며, 이새는 다윗의 아버지입니다. 즉 저주받은 민족인 모압의 여인이 신앙의 기준을 바꾸고 흔들리지 않은 믿음으로 메시아의 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것도 이스라엘 민족이 성군으로 손꼽는 다윗의 조상이 된 것입니다.
염일방일(拈一放一)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라는 뜻의 말입니다. 하나를 잡고 있으면서 또 하나를 잡으려 하면 두 개를 모두 잃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 말이 생긴 유래를 보면 이렇습니다. 일천여 년 전에 중국 송나라에 ‘사마광’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의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어떤 아이가 커다란 장독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다급하게 ‘사다리 가져와라.’ ‘밧줄을 가져와라.’라며 야단법석을 떠는 동안 물독에 빠진 아이는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꼬마 사마광이 옆에 있던 돌맹이를 주워들고는 그 커다란 장독을 깨뜨려버렸습니다. 당연히 장독에 빠졌던 아이는 물과 함께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잔머리를 굴려 장독 값, 물값, 책임소재를 따지며 시간 낭비하다가 정작 중요한 사람의 생명을 잃을 뻔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덜 중요한 일에 매달려 갑론을박(甲論乙駁)하거나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더욱더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룻처럼, 하나님의 뜻 위에 세운 기준에서 흔들리지 않으면 저주까지도 복으로 바뀌는 놀라운 은총이 주어집니다. 복은 쫓아다닌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나오미 가족처럼 환경과 자기 생각을 따르던 기준을 버리고, 룻처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영적 기준을 세우십시오. 그리고 어떤 유혹과 시련이 와도 그 기준에서 흔들리지 말고 따라가십시오. 이런 견고한 신앙으로 룻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도 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