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사는 길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723회 작성일 2023-02-26 15:49

***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사는 길 ***

*** 빌립보서 2:5-8 ***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사는 길은 순종입니다. 이 순종을 가장 잘 이해하도록 보이신 말씀이 빌립보서 2:5-8절입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 말씀은 예수께서 사람들의 죄를 대속하시려고 사람으로 세상에 오셔서(成肉身), 대속(代贖)의 제물이 되셨음을 말씀합니다. 예수께서는 성자 하나님이시면서, 성부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하게 순종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세상에 계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4:34절입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그리고 6:38절입니다.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의 뜻이 곧 생명의 양식이며, 세상에 오신 목적이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 위함이라고 하십니다. 예수께서 행하신 이 일이 우리에게 순종의 본으로 보이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렇게 성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오늘의 우리는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주님께서 보이신 순종의 본을 따름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사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예수께서 보이신 이 순종의 길을 다른 모양으로 표현한 말씀을 봅시다. 요한복음 12:24절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 말씀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세상에 살면서 지속해서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려면, 내려놓아야 할 것은 내려놓고 버려야 할 것은 버려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장 근본적인 신앙의 자세이자 예수께서 본을 보이신 신앙의 모습에 관하여 이해를 돕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탤런트 최불암 씨는 가톨릭 신자인데, 연예인 교회에서 예배 후, 점심 식사하는 자리에서 어떤 분이 최불암 씨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볼 때, 최 선생님은 최고의 연기자인데, 그 연기의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는 특이한 웃음을 띠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늘 연기를 하면서 가장 처음 받은 연극수업을 기억하는데, ‘내가 얼마나 빨리 그 대사에 나오는 인물과 같아지기 위해서, 나를 비우고 또 비워서 극 중 인물의 인격으로 나를 채우느냐?’라는 것이 나의 연기를 결정합니다. 그런데 나를 잘못 비워서 내가 내 멋대로, 내 성품대로 하려고 하면, 나도 연기를 못하는 때가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나를 비우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채워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우리가 비워야 할 것과 채워야 할 것에 관하여는 에베소서 4-5장에서 자세하게 말씀하십니다. 그중에서 4:22-24절을 봅시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예수님의 인격을 내 삶에 채우려면 내 생각과 내 뜻을 비워내고 예수님의 심정으로 살아야 합니다.

 

- 마라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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