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행복한 기다림 1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925회 작성일 2023-01-22 13:56

*** 행복한 기다림 1 ***

*** 이사야 30:18 ***

 

여러분은 기다리는 것을 잘합니까?

요즘 사람들은 정말 조급해져서 기다리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기다림’이라고 하면, 저는 ‘망부석’이 떠오릅니다. 이 망부석은 ‘기다림’을 대변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애절하게 느끼는 이유는 자신의 삶에서도 늘 무엇인가를 기다리며 살기 때문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보이게 또는 보이지 않게 늘 무엇인가를 기다리면서 삽니다. 자식을 기다리고, 자녀가 성장하기를 기다리고, 출세를 기다리고, 사업의 성공을 기다리고, 휴가를 기다리고 행복을 누릴 날을 기다립니다.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기다립니까?

우리 그리스도인의 신앙도 역시 기다림의 신앙입니다. 기도의 응답을 기다리고, 은혜를 기다리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영적 기다림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30:18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기다리시지만, 특히 하나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의 기다림은 막연한 기다림이 아니라, 준비된 기다림이 되어야 합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러움 없기를 / 잎 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기독교 색채가 진하게 나타나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序詩)’입니다. 윤동주 시인은 29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지만, 유아세례를 받았고, 용정 중앙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했으며, 독립운동으로 옥고를 치르기까지 주님을 깊이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정말 정직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삶으로 주님을 기다린다면 그 인생은 정말 행복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의 행복에 관하여 이사야 30:19절에서 말씀합니다.

시온에 거주하며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아, 너는 다시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가 네 부르짖는 소리로 말미암아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그가 들으실 때에 네게 응답하시리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하신 약속’은 변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언제나 동일하시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3:8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는 것, 이것이 행복한 기다림입니다.

 

- 마라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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