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과 감사
*** 자족과 감사 ***
*** 역대상 29:13-14 ***
모든 생명체에게는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생존본능(生存本能)입니다. 식물들은 잎으로 햇빛을 많이 받고, 뿌리로 영양분을 확보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며, 수분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합니다. 동물들도 먹이 앞에서는 오직 힘이 지배합니다. 사람들은 조금 더 다양한 욕구가 있습니다. 즉 사람은 생존이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지만, 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만족을 추구합니다. 만일 자기만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평과 원망 등으로 자기 불만족을 표출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그 무엇보다 자족(自足)할 줄 아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디모데전서 6:6-10절에서 중요한 교훈을 남깁니다.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인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하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느니라.”
지금의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하여 세상의 부귀영화를 추구하면,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는 그리스도인은 지금 자기 삶에 만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만족은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인정할 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즉 내게 속한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믿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사는 환경과 상황은 어떠합니까?
이런 환경을 주시고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까?. 대상 29:13-14절입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14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다윗은 ‘지금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자기 삶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시며, 내게 관계된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내가 좋은 자리에 있고, 모든 일이 형통할 때는 누구나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이 힘들고, 환경이 고통스럽고, 내가 뜻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핍박과 위협을 당할 때도 감사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욥이 하루아침에 그 많은 재물과 열 명의 자녀들까지 모두 잃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악창과 종기로 뒤덮여 고통을 이루 다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욥의 아내가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욥 2:9)고 했습니다. 그때 욥은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않겠느냐?”라고 하면서 모든 일에 입술로 범죄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좋은 일, 형통한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통스럽고 힘든 일도 주어집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음을 믿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래서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십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