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표현의 중요성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789회 작성일 2023-08-21 16:11

*** 표현의 중요성 ***

*** 민수기 14:28 ***

 

우리 옛말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표현이 중요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말과 행동의 표현이 아니더라도, 마음을 아시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게 살아야 합니다. 민수기 14:28절에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라고 하시며, 말라기 3:16절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중요한 한 곳을 봅시다. 신명기 5:28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너희가 내게 말할 때에, 너희의 말하는 소리를 들으신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네게 말하는 그 말소리를 내가 들은즉 그 말이 다 옳도다. 다만 그들이 항상 이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내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

백성들이 시내산에 강림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너무나 두려워서, 모세에게 ‘당신이 여호와의 말씀을 다 듣고 우리에게 전하소서.’라고 했던 것입니다. 성도가 목회자에게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라고 기도요청을 할 때, 하나님께서 성도의 마음을 아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이처럼 표현하는 고백은 이렇게나 중요합니다.

 

영국의 소설가이며 극작가인 ‘윌리엄 서머셋 모옴(William Somerset Maugham, 1874-1965)’의 대표작인 ‘달과 6펜스’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화가 ‘고갱’을 모델로 했다고 합니다. 제목에 나오는 ‘6펜스’란 영국 은화 중 최저단위입니다. 그래서 ‘달’은 품위와 고상함의 대명사로, ‘6펜스’는 세속적인 대명사로 사용된 것입니다. 달도 6펜스도 모두 은색으로 빛나는 둥근 모양이라는 점에서 더 재미있는 대조가 됩니다. 작품의 주인공이 추구하는 순수한 예술을 달로 표현했고, 명예나 돈을 인생의 최고로 삼는 세속적 인간의 이상을 6펜스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사람들이 이 두 사이를 선택하며 추구하는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는 예외가 없습니다. 즉 ‘달의 사람이 되느냐? 6펜스짜리 인생을 살 것이냐?’ 하는 선택은 누구나가 해야 하는 결정입니다. 사람에게는 세 종류의 눈이 있습니다. 첫째는 사물을 볼 수 있는 육신의 눈이며, 둘째는 글을 깨달을 수 있는 지식의 눈이며, 셋째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영의 눈, 즉 믿음의 눈이 그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육신의 눈이 어두운 사람을 ‘맹인’이라 하고, 지식의 눈이 어두운 사람을 가리켜 ‘문맹’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영의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이 없는 사람을 무엇이라 하는지 아십니까? ‘영맹’이겠습니까? 아니요. ‘짐승’입니다. 창세기 6:3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여기에서 ‘육신’을 히브리어로 ‘바사르’라고 했는데, 영어로는 ‘flesh’라고 번역했습니다. 여러분이 마트에 가면, ‘flesh corner’라는 곳을 보시지요? 육신이란, ‘영이 없는 짐승의 몸’을 말합니다. 특히, 성도라고 자처하면서도 믿음의 눈이 없는 사람을 가리켜 ‘맹신자(盲信者)’라고 합니다. 즉, 알고 깨달음으로써 믿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따르는 맹목적인 신자’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깨달아 아는 믿음으로 내 삶을 하나님께 고백해야 합니다.

- 마라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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