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나를 맡긴다는 것
*** 하나님께 나를 맡긴다는 것 ***
*** 예레미야 10:23 ***
자신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랑으로 순종하여 행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것을 알지만, 어떻게 이것을 내 생활 속에서 나타낼 수 있겠습니까? 말의 뜻은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를 않지요? 모든 건축물은 설계도가 있습니다. 건축주(建築主)의 의도를 설계사가 설계도로 그립니다. 그리고 건축가들은 설계를 따라서 시공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의도를 자신의 삶에서 행동할 수 있는 영적인 설계도가 있어야 합니다. 영적인 설계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여 깨닫는 것과 기도의 교통을 통하여 내 마음에 그려집니다. 사도 바울과 그의 전도단이 제2차 전도여행 길을 아시아 쪽으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번번이 길이 막히고 환경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이 일을 두고 바울이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의 길을 지시하셨습니다(행 16:9-10). 하나님께서 바울 전도단이 해야 할 영적인 설계도를 환상을 통하여 보여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어떤 일을 계획할 때,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인생 설계도를 보이십니다.
또 한 예를 봅시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이스라엘 초대 왕으로 세우시려고 계획하신 설계도입니다. 이 내용을 보려면 사무엘상 8장-10장 전체를 읽어야 합니다. 중요한 내용을 봅시다. 사무엘 선지자 시대를 ‘사사시대’라고 하는데, 하나님께서 사사를 통하여 직접 다스리시던 시대를 말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다른 나라들처럼 자신들에게도 왕을 세워 나라를 지킬 수 있게 해 달라.’라고 사무엘 선지자에게 요청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백성들의 말을 듣고 왕을 세워주라.’라고 하셨습니다. 장면이 바뀌어, 베냐민 지파의 ‘기스’라는 사람의 가문이 등장하면서 그의 아들 사울이 소개됩니다. 어느 날, 기스의 소유인 암나귀가 도망한 사건이 생기게 되고, 기스는 아들 사울에게 ‘ 사환을 데리고 함께 암나귀를 찾아오라.’라고 보냅니다. 며칠을 이곳저곳으로 찾아다니던 사울이 포기하고 돌아갈 즈음에 사환이 ‘근처에 하나님의 사람인 선지자가 계시니 그분에게 가서 물어보자.’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하루 전에 이사야 선지자에게 알려두셨습니다(삼상 9:16-17). 그리고 사울을 마주치는 순간 하나님께서 “보라.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다스리리라.”라고 하십니다. 예레미야 10:23절에서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사람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이 내 생각이나 계획을 따라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예는 성경에 수없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많은 예를 보여주신 이유는 오직 한 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주인이시니, 신뢰하고 자신을 맡기라.’라는 것입니다. 맡기는 방법은 ‘신뢰를 담은 기도’입니다. 그래서 매일 하루를 시작하기 전의 기도, 월초와 연초의 기도는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매일 혹은 모든 일마다 하나님의 의도대로 그린 삶의 영적 설계도가 있어야 합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