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습관과 선입견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3,917회 작성일 2001-06-01 12:37
그 사람이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서 그 나쁜 습관 한 가지만 없으면 임금님 진지 그릇같이 귀한 그릇이 될 수 있는데, 그 악습 때문에 강아지 밥그릇 밖에 못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세의 한 성자의 이야기가 우리의 신앙을 일깨워 줍니다.
“어느 날 아침, 나는 새들에게 먹을 것을 주려고 하였습니다. 그 날은 찌푸린 하늘에 몹시 추운 날씨였고, 땅 위에는 하얀 눈이 덮여 있었습니다. 나는 문 밖에 나가 곡식을 한 움큼 쥐어서는 새들에게 뿌리고 새들이 와서 주워 먹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새들은 눈을 멀뚱멀뚱 뜨고 멀리 앉아서 추위와 배고픔에 떨면서도 두려워 가까이 오지 않았습니다. 새들이 날 신뢰할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나는 거기 앉아서 새들을 쳐다보며 기다리는 동안에 차츰 하나님의 마음을 전보다 더 분명히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여러 가지를 주시고, 계획을 세우시고, 기다리시며, 우리들이 하나님의 놀라운 뜻과 계획과 사랑과 은혜와 능력과 영광과 기쁨들을 받아들이기를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을 말입니다.”

의심이나 두려움은 습관처럼 되어 하나님께 대한 불신임을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믿음의 행동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의외로 자신의 선입견에 의하여 불필요한 두려움에 떨 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처음 가는 밤길을 혼자 걷고 있었는데, 양쪽은 모두가 높은 절벽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아차 하는 순간에 발을 잘못 딛는 실수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버티던 중에 간신히 나무뿌리를 잡고 메달리게 되었습니다. 기적적으로 위기를 모면한 그가 소리를 치며 ‘살려 달라’고 했으나 듣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손목과 팔의 힘은 점점 빠져갔습니다. 이제는 도저히 더 견딜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떨어져서 죽는 일만 남았습니다.
드디어 그는 ‘악!’ 소리를 치며 나무뿌리를 놓쳤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수 십 미터의 낭떠러지인줄로 알았던 것이 겨우 털석! 하고 발이 땅에 닿는 약 2미터 장도의 높이였던 것입니다.

손만 놓으면 떨어져 죽는 줄 알고, 겨우 2미터 높이의 곳에서 밤새도록 나무뿌리를 잡고 두려워 떨었던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그것을 놓으면 죽기라도 하는 줄 알고, 결사적으로 세상 것에 매달려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의심과 불신의 행동으로 고통을 자청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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