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조금씩 하십시오!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3,968회 작성일 2001-09-14 21:42
♡♥♡♥♡ 조금씩 하십시오! ♡♥♡♥♡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며, 그 중에서도 ‘예배’는 백미(白眉)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배는 일반적인 의미로 통용되는 ‘하나님께 경배하는 행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즉 교회의 공적인 예배나 가정예배 등의 형식을 갖춘 예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는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를 통하여 드려지는 것입니다. 시간과 장소가 문제되는 시대는 구약의 때로 족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난 자리에서 그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4:21-24)

그리스도인은 말 그대로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 즉 생명을 포함하는 삶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로 된 사람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를 통하여 드려지는 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받으시니까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활의 예배를 알면서도 실천하지를 못합니다.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서입니다.

어느 수사가 유혹에 져버려서 낙담에 빠진 채 수도원의 규칙을 지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규칙준수를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려 해도 절망감이 앞서서,
“언제나 이전의 나처럼 될까?”
하며 중얼거리는 것이었습니다.
점점 용기가 없어져서 수도사로서의 삶을 다시 시작할 아무 일도 하지 못한 채 있다가, 어느 원로 수도사를 찾아가 자기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었습니다. 그의 사정을 들은 원로는 그에게 다음의 예를 들어 말해주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토지를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돌보질 않아 온통 엉겅퀴와 가시투성이의 불모지가 되고 말았네, 나중에야 다시 경작하고픈 생각이 들어서 아들에게 그 땅을 일구라고 했지. 그래서 아들이 거기에 갔는데, 온통 엉겅퀴와 가시들만 자라 있으니 낙담이 되어 이렇게 중얼거렸다네.
‘대체 언제가 되어야 저 모든 걸 베어내고 땅을 일군담?’
그래서 그는 땅에 누워 잠이나 잤고, 그러기를 몇 날을 계속했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일이 어느 정도 진척되었는지를 보러왔다가 아들이 손도 대지 않았음을 알고 묻기를,
‘왜 아직까지 아무 일도 안했니?’
하니까, 아들은,
‘아버지, 일을 하러 와서 이 엉겅퀴와 가시투성이를 보았을 때 시작조차 할 수 없도록 진력이 났어요. 낙담에 빠져 땅에 누워 잠을 잤지요.’
‘얘야!’
하고 아버지는 다시 말했지.
‘그럼 네가 누워 있느라고 차지하는 자리만큼씩만 매일 일하려무나. 그렇게 조금씩 일을 하노라면 용기를 잃을 일도 없지 않겠느냐?’
젊은이는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그렇게 일을 했고, 그러다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땅을 전부 일굴 수 있어진 거야.
형제여, 자네도 역시 그렇게 조금씩 하게. 그러면 낙담에 빠지지 않을 테니까. 하나님께서 큰 은총으로 자네의 이전 상태로 회복시켜 주실 걸세”

조금씩이라도 매일 전진하십시오. 그러면 분명히 목적지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큰 일, 위대한 일, 많은 일, 많은 재물, 큰 교회, 큰 직분 등. 사람들이 생각할 때 크다고 생각되는 그런 일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을 가장 큰 사람이라고 부르십니다.
여러분! 주어진 일이 어떤 것이든지, 또는 주어진 환경이 어떤 것이든지 오직 감사함으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십시오. 좌절감이 몰려 올 때에라도 멈추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십시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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