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결단과 전진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546회 작성일 2001-06-23 22:04
칠전팔기라는 말은 옛날부터 많은 청년들에게 자극을 주는 말이었습니다.
1959년 세상을 떠난 ‘우장춘’ 박사는 우리나라의 국보일 뿐 아니라 한국이 나은 세계적인 학자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어렸을 때는 부모없는 고아였습니다.
그는 일본 사람들이 사는 일본 동경 고아원에서 자라나야 했습니다. 일본 아이들은 이 불쌍하고 나이 어린 우장춘 소년을 여러 모양으로 학대하면 못살게 굴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년은 자기 책상 앞에,
‘밟히면서라도 피어나는 민들레 같이’
라고 써 붙여 놓았습니다. 마치 자기를 일본 사람들이 자꾸 짓밟아 주는 민들레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민들레가 봄이 되면 피어나듯이 자기도 꼭 성공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결심하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상황이나 환경 속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아니합니다. 이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이 있고, 우리는 그 약속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약속을 이루어 받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결단과 전진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가만히 앉아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차지하며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모든 것에 대한 포기임과 동시에 모든 것을 얻는 싸움입니다.

뉴잉글랜드의 어느 봄날이었습니다. ‘죤 앨덴’이라는 친절하고 활기찬 한 젊은이가 ‘프리스실라’라는 아름다운 아가씨 앞에 몸이 굳어져 서 있었습니다. 앨덴은 메이플라워호를 탄 사람 중에서 가장 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그 소녀를 깊이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마일즈 스탠디쉬’라는 플리먼스 선장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선장의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아가씨는 앨덴을 더 좋아하고 있었는데, 엘덴은 자신의 상관의 마음을 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그녀는 머리를 숙이고 입가에 웃음을 지으며,
"왜 당신은 당신 자신을 위해선 말을 하지 않는 거죠?"
가엾은 젊은이! 그는 얼마나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그러나 그는 상관에게 충실함이 틀림없었습니다. 그는 결코 선장대신 자신을 내세울 수가 없었습니다. 한 달, 두 달이 지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죤 앨덴의 마음 속에서는 고통과 좌절된 열망만이 들끓게 되었습니다. 그는 매일 프리스실라를 보았지만 강한 의지력으로 참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일즈 스탠디쉬가 인디언과 싸우던 날 살해되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앨덴은 슬펐지만, 고통과 좌절에서 해방되었고 프리스실라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또 어찌된 일입니까! 그들이 결혼하는 날, 마일즈 스탠디쉬가 거기에 나타난 것입니다.
그가 죽었다는 보고는 거짓이었습니다. 그는 기뻐하며 그 결혼을 지켜보았고, 그들 부부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는 미소 지으며 엘덴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어떤 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면 네가 그것을 직접 해야 한다."

그렇습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해야만 합니다. 내가 결심하고 행할 때에 하나님의 역사는 이루어집니다. 다니엘이 결심하고 기도할 때에 응답을 얻었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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