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지키는 것 ♡♥♡♥♡
♧♣♧♣♧ 이사야 26:3 ♧♣♧♣♧

사람이 살아가는 수많은 일에 있어서 지키기 어려운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분히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사람마다 지키기가 어려운 일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저는 지키기 어려운 것 중에서 ‘시종일관(始終一貫)하는 마음’이 중요하고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시작할 때의 마음이 끝날 때까지 한결같은 사람이라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요즈음 조변석개(朝變夕改/아침저녁으로 바뀌는 것, 마음이 일정하지 않고 변덕이 심한 것)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특히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 있어서 한결같은 마음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26:3절에서,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반면에 변덕이 심한 사람에 대하여는 야고보서1:6-8절에서 ‘두 마음을 품어서 정함이 없는 사람이므로 기도의 응답이 없다.’고 하셨으며, 3:11절에서는,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뇨?”고 하셨습니다. 이만큼 하나님께로 향하는 마음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언젠가 교회에 열심히 다니던 한 성도가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저는 수년 동안 교회에 다녔는데 아무리 애를 써도 신령한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새벽 예배도 다니고 휴가 때는 기도원에 가서 금식 기도를 하기도 했는데, 성경 말씀대로 의롭게 살게 되지 않습니다. 세상에 나가 살다 보니까 죄를 짓지 않을 수 없군요. 이제 신앙 생활하는 것을 좀 연기해야 하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아니, 신앙생활을 연기하다니요?”
라고 목사님이 되묻자,
“네, 환갑이 지난 후, 노년기에 사회생활하지 않는 그 때에 다시 교회에 나오려고 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이 성도의 갈등은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의 갈등이기도 합니다. 성도는 누구나 이런 갈등을 겪습니다.
예수님을 믿자마자 단번에 천사처럼 깨끗해지거나 세상에 대하여 초월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영적인 갈등을 겪으면서 점점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을 향하는 변함없는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심지가 견고한 사람을 평강으로 지키신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변함없는 마음을 어떻게 지켜갈 수 있습니까?

노트르담 성당의 반주자로 있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 한 분이 소망교회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시각장애자였습니다.
연주하기 전에 교회에서 두어 번 연습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오르간의 수많은 스위치를 몇 번 더듬더니 모두 활용하지 않겠습니까. 그는 바하를 소화하는 데는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했습니다.
목사님이 그의 연주 솜씨에 감탄하여 ‘어떻게 이렇게 잘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빙긋이 웃더니,
“저는 다른 것은 할 수 없으니까요”
라고 간단하게 대답했습니다.

이 연주자의 대답이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내용입니다. 그는 눈으로 볼 수 없었기에 귀를 활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한탄하거나 원망하면서 좌절하고 포기할 때가 많습니다. 아니면 없는 것을 가지려고 많은 시간과 힘과 물질을 쏟아 붓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바람직한 삶의 자세가 아닙니다.
없는 것을 탄식하고, 달라고 원망하기보다는 있는 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아를 죽이고 밧세바를 아내로 삼은 일에 대하여 책망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무엘하12:8절입니다.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처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저것을 더 주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나에게 있는 것으로 최선의 다하여 활용하면 부족한 것은 하나님께서 더하여 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만족하는 마음이고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지켜갈 수 있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