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갈대 같은 믿음???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4,146회 작성일 2010-10-18 18:32
*** 갈대 같은 믿음? ***
*** 히브리서 13:9, 이사야 26:31 ***

바야흐로 사색에 잠기는 가을입니다. 가을하면 상징처럼 떠오르는 단풍 낙엽과 갈대입니다. 울산영남알프스 억새군락지가 생각납니다. 눈을 뿌린 듯 하얗게 덮인 억새들이 바람 따라 물결처럼 쓰러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지난 해 가을에는 아동부 아이들과 함께 가본 적도 있습니다.

바람 따라 흔들리고 쓰러지는 억새는 아름답지만 하나님께로 향하는 신앙만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좋을 때의 신앙이 다르고, 힘들 때의 신앙이 다르고, 필요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달라서는 안 됩니다.
히브리서 13:9절에서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 마음은 은혜로써 굳게 함이 아름답고 식물로써 할 것이 아니니 식물로 말미암아 행한 자는 유익을 얻지 못하였느니라.”
고 하시며, 이사야 26:3)절에서는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고 하십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 청년이 등산하다가 미끄러지면서 험한 낭떠러지로 떨어졌습니다. 그는 떨어지면서도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서 간신히 바위틈에 자라는 나뭇가지를 붙잡고 매달렸습니다. 위를 쳐다보니 까마득한 정상에 구름만 감돌고 있었고. 밑을 내려다보니 험한 바위 골짜기였습니다. 그는 위를 쳐다보면서 있는 힘을 다해 소리 질렀습니다.
“나를 도와주세요. 위에 누구 없습니까.”
한참 동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더니 구름 사이로 세미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두려워 말라.”
“당신은 누구십니까. 나를 빨리 도와주세요.”
이때 구름 사이로 다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나는 네가 믿는 하나님이다. 너는 나를 믿고 잡고 있는 나뭇가지를 놓아라. 그리하면 살리라.”
청년은 잡고 있는 나뭇가지를 놓을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이라지만 도저히 순종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위를 향하여 다시 소리쳤습니다.
“그 위에 또 다른 분은 없나요.”

여러분의 믿음을 혹시 이렇게 환경에 따라서 흔들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일곱 살짜리 남자아이가 어느 날 밤 잠들기 전에 침대 옆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서 이렇게 끝을 맺었습니다.
“하나님, 잘 아시다시피 월요일은 제가 난생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이에요. 수많은 사람들이 있겠지만 제게서 눈을 떼시면 안돼요.”
그리고는 침대 위로 올라간 소년은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침대에서 내려와서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하나님이 잘 알아보시도록 빨간 넥타이를 맬게요.”

우리는 이 어린아이만한 믿음도 없는 것은 아닌지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지만 흔들리는 믿음도 역시 아무런 능력도 없습니다. 오늘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 아이처럼 이부자리에서라도 엎드려서 믿음으로 기도해 봄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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