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작은 사랑의 실천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4,534회 작성일 2011-02-22 19:53
*** 작은 사랑의 실천 ***
*** 요한복음 13:13 ***

‘좋은 생각’이라는 잡지에 실렸던 짧은 두 이야기가 있습니다.
송이 아빠는 취기가 있는 날이면 늘 쭈그러진 사과를 사온다 . 송이 엄마가 ‘어디에서 샀느냐?’고 다그치자 송이아빠가 말했다.
\"알고 사는 거야. 맨 정신에 그런 사과를 어떻게 사겠어. 팔고 싶어 내놓았을 텐데 누군가 그 사과를 사주지 않으면 그가 그 사과를 먹어야 해. 우리에겐 쭈그러진 사과지만 그 사람에게 밥이야. 그리고 밥은 생명이고,\"
사과를 파는 분은 가족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가 다니던 교회의 성도들의 도움으로 리어카를 구했고 그렇게 자그마한 과일가게를 연 것입니다. 송이 아빠는 그 사정을 알고 일부러 팔기 어려운 사과만을 골라서 사 준 것입니다.

한 아파트 근처에 있는 세탁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며칠 뒤 아파트 벽보에는 사과문이 나붙고 웃을 맡기신 분은 신고를 해달라는 회람이 돌았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주민들에게 회람이 도는 중에 회람 몇 번째 칸에,
\"아저씨, 저는 양복 한 벌인데 받지 않겠습니다. 그 많은 옷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용기를 내세요.\"
라는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아파트 주민들은 너도나도 배상을 받지 않겠다고 나섰습니다. 게다가 누군가 '얼굴 없는 천사'가 되어 금일봉을 전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돕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얼마 후, 아파트 벽보에는 다시 한 장의 감사문이 붙었습니다.
\"주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월남전에서 벌어온 돈으로 어렵사리 일군 삶인데, 제 실수로 잃고 말았습니다. 다시 일어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별로 크지도 않은 이 작은 두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훈훈해져 옴을 느낍니다. 사랑은 많은 물질이나, 하기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이처럼 일상생활 속에서의 작은 관심과 배려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너무나 큰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그 사랑으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받은 사랑과 은혜를 다른 사람과 나누어야 합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5)
나를 구원하시고, 오늘까지 은혜와 사랑으로 인도하시며,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도 지체들과 이웃들에게 관심과 배려로 작은 사랑을 실천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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