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약속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3,479회 작성일 2010-12-28 22:16
*** 약속 ***
*** 히 6:17, 요일 2:25 ***

학생들이 다 떠나간 시골 초등학교 운동장 한 구석에 나이가 들어 보이는 신사가 서 있었습니다. 잠시 후, 한 청년이 급히 운동장으로 들어오더니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그 신사에게로 다가갔습니다.
신사는 어릴 적 친구와 나이 오십이 되면 이 운동장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을 했는데, 오늘이 그 날이어서 친구를 만나러 나온 것이었습니다. 신사에게 청년이 물었습니다.
\"저, 혹시 어릴 적 친구를 만나러 오셨나요?\"
\"예, 그런데 … 당신은…\"
\"저의 아버님이 이년 전에 지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돌아가시기 전에 어릴 적 친구와 약속을 했다면서 오늘이 되면 대신 만나 달라고 저에게 부탁하셨습니다.\"
신사는 친구의 죽음이 슬펐습니다. 하지만 약속을 지켜준 친구의 마음이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어릴 때 했던 약속이 나이 오십이 되는 날까지 기억되고 또 지켜지는 것이 부럽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만남과 헤어짐이 있고, 수많은 약속을 하게 됩니다. 약속이란 지켜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불신만 더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은 약속을 잘 지키는 편입니까? 혹시 하나님께나, 가족에게, 친구나, 이웃들에게 약속하고 지키지 못한 것은 없습니까? 또 지키지 못할 약속을 순간의 모면을 위하여 남발하지는 않았습니까?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한 번 약속한 것은 결코 변함없이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히브리서 6:17절에서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하지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을 맹세로 보증하셨나니”

라고 하시며, 요한일서 2:25절에서는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

고 하십니다. 우리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변하지도 취소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백성 된 우리도 약속에는 신실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한 약속이든지 사람에게 한 약속이든지 지켜야 합니다.

약속을 하고 잊고 지내온 것이 있다면 이 해가 다가기 전에 지키십시오. 내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하신 약속 이행을 보류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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