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가십거리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3,641회 작성일 2012-02-06 20:28
*** 가십거리 ***
*** 마태복음 12:36-37 ***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허물이나 약점 흉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것을 '가십(gossip)'이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에 대한 소문’을 말합니다. 요즘 말로는 ‘뒷담화’라고도 하는데, 두 사람만 모여도 영락없이 이 가십거리를 늘어놓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들은 가십을 주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남을 헤아리고 판단하고 비난하는 것들을 좋아하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그대로 갚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잠언의 말씀을 통하여 깊이 생각하게 하십니다. 잠언 18:8절에서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고 하셨고, 잠언 20:19절에서는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
고 하셨습니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말쟁이들을 주의해야 하며, 자신도 남의 말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내가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하나님께서 들으실 뿐만 아니라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2:36-37절에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고 하십니다. 그런데 ‘가십’이라는 말의 본래 의미는 '하나님과 가까운 사람', 또는 '하나님과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사전에서도 ‘~을 좋아하는 사람’ ‘선하게 드러남’이라고 풀이 합니다.
어느 교회에 서로 앙숙이 되어 있는 김 씨와 이 씨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서로 의견이 일치한 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서로 말도 안 하는 사이였습니다. 이를 지켜 본 박 집사가 이 두 사람의 사이를 중재하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박 집사가 김 씨 집에 들러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 씨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사람 아주 성질이 고약하고 괴짜지요. 그러나 그가 자기 가족들에게는 아주 자상한 것을 박 집사님도 잘 알지 않아요?”
박 집사는 “그렇지요, 이 씨가 가족에겐 정말 자상하지요.”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다음날, 박 집사는 이 씨의 집에 들러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김 씨가 그러는데 당신이 가족에게는 아주 자상하다고 합니다. 김 씨를 어떻게 보세요?”
“그 사람 아주 무뢰한이지요. 그러나 그 사람 사업에는 아주 정직한 것 집사님도 잘 아시죠?”
박 집사는 “네, 김 씨가 사업엔 정말 정직하지요”라고 하였습니다. 그 다음날, 박 집사는 김 씨를 만나서
“이 씨가 그러는데 당신이 사업엔 아주 정직하다고 하더군요”
라고 하자 김 씨가
“아 그러세요.”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다음 주일날, 교회에서 마주친 김 씨와 이 씨는 서로 눈인사를 했습니다. 그 후에도 박 집사는 두 사람 사이에서 계속 좋은 말만 전했습니다. 그 후로 그들의 말싸움은 다시 볼 수 없었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좋은 가십을 사용해야 합니다.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도 곱고, 가는 정이 있어야 오는 정도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peacemaker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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