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참으로 힘든 겸손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3,371회 작성일 2012-05-07 20:30
*** 참으로 힘든 겸손 ***
*** 마태복음 18:3 ***

 *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모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

겸손! 성경에는 아름다운 삶을 나타내는 말들이 여럿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 ‘헌신’ ‘소망’ ‘기쁨’ 등등. 이들 중에서 돋보이는 것이 ‘겸손’입니다. 겸손한 삶이 돋보이는 이유는 하나님의 성품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1:29절에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
라고 하십니다. 특히 겸손은 많은 하나님의 약속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에 대한 약속에서부터, 재물과 명예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 등등. 좋은 복은 모두 겸손한 삶을 사는 사람을 위해 예비해 두신 것 같습니다. 이는 그만큼 겸손한 삶을 살기가 힘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우화가 있습니다.

동물 세계를 호령하는 사자 왕이 있었습니다. 사자 왕은 신하들과 백성들의 하첨에 혐오감을 느끼면서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정말 밉살스러워. 날마다 아첨하는 말을 지겹게 한단 말이야. 우둔한 것들 같으니라구. 내가 아첨을 싫어하는 줄 모르는 모양이지.\"
이때였습니다. 화려하게 몸단장을 한 개 한 마리가 보좌 앞으로 꼬리를 살살 흔들며 조심조심 다가왔습니다. 개는 전전긍긍하면서 사자를 찬양하는 시를 읊었습니다.
\"모든 짐승을 통치하는 왕이시여! 당신이 없다면 우리 어찌 편히 살고 일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전체짐승 나라의 신하와 백성들은 목숨 바쳐 당신께 충성하렵니다. 당신을 위해서는 생명도 선뜻 내놓겠습니다.\"
\"썩 물러가라!\"
사자는 소리를 지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외쳤습니다.
\"여기 와서 아첨하지 말라! 난 치켜세우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흥이 깨진 개는 꼬리를 다리 사이에 감춘 채 물러났습니다. 이때 얌전하고 온화하게 생긴 여우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옷차림이 퍽 우아한 여우는 수양을 쌓은 학자처럼 보였습니다, 여우는 거만하지도 비굴하지도 않게 다소곳이 절을 한 뒤 개의 뒷모습을 힐끔 쳐다보고는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왕이시여, 왜 성을 내십니까? 당신은 가장 총명하신 분이 아닙니까? 개처럼 한심한자가 어떻게 총명한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는 정말 멍청한 자입니다. 아첨하고 치켜세우는 걸 당신께서 가장 싫어한다는 걸모르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것도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누구나 치켜세우는 걸 좋아하니까요. 당신처럼 총명하고 정직하며, 함부로 호언장담하지 않는 위대한 분을 저는 처음 뵙습니다.\"
\"네 말이 옳다.\"
사자 왕은 희색이 만면하여 소리쳤습니다.
\"이리오라, 너에게 살진 암탉 한 마리를 상으로 주마.\"

아무도 아첨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단지 노골적인 아첨을 싫어할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러한 마음까지도 아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진정으로 겸손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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