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버릴 수 있습니까?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3,336회 작성일 2012-05-07 20:27
*** 버릴 수 있습니까? ***
*** 마태복음 19:23-24 ***

인도의 날라마람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이 들려주신 이야기입니다.
매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한 인도 여인이 매번 낡고 지저분한 옷을 입고 왔습니다. 선교사님은 ‘적절하지 않은 예배 자세’라고 생각하여, 몇 번을 망설인 끝에 그 부인에게 물었습니다.
“부인, 왜 이렇게 남루한 옷을 입고 예배에 참석합니까?”
그러자 그 부인은 ‘이 옷이 자신이 가진 옷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선교사님은 다시 물었습니다.
“당신은 그렇게 가난합니까?”
“선교사님,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이전에는 돈과 좋은 옷들과 보석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을의 권력자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제 재산을 모두 빼앗아 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버리면 빼앗아 간 모든 재산을 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재산을 다시 찾아서 부유하게 살고 싶지 않습니까?”
목사님의 이 물음에 여인은 고개를 흔들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비록 가난하게 살아도 불신자로 사는 것보다 주님 안에서 사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여러분이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장담하기 힘들겠지요?
지금의 성도들을 모아서 이렇게 묻는다면 이 여인처럼 대답하는 성도가 얼마나 될까요? 예수님께서는 따르는 제자들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태복음 16:24절)
예수님은 ‘자기의 생각과 생명까지도 버리고 따르라.’하셨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마태복음 19:16절 이하에서 ‘부자 청년의 비유’를 하시면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 나라를 상속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것들을 다 포기하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도 없고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정말, 진정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기 위하여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버렸습니까? 아니, 지금은 다 버리지 않았지만 주님보다 더 사랑하지도 않고 언제든지 버릴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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