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세상을 이기는 길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3,053회 작성일 2013-09-29 21:52
*** 세상을 이기는 길 ***
*** 요한복음 16:33 ***

어느 TV 자연 다큐멘터리 프로에 현실세계를 등지고 혼자 북미의 깊은 산중에 들어가서 자연과 함께 살고 있는 이야기가 방영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은 이렇습니다.
그 장면은 망원 카메라로 있는 그대로를 담은 것이었습니다. 한 떼의 순록이 풀을 뜯다가 곰이 다가오자 모두 도망을 갔습니다. 그런데 순록 중에 덩치도 크고 멋진 뿔을 가진 수놈 한 마리가 달아나던 발걸음을 멈추더니 돌아섰습니다. 저만치 앞에는 먹이를 놓치고 허탈하게 서 있는 곰이 있었습니다. 수컷 순록은 뿔을 앞세워 그 곰을 향해 달렸습니다. 곰과 순록 사이에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처절한 생존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큰 뿔을 가진 순록이 곰을 걷어 올리면서 이길 것같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일순간에 곰이 순록의 두 뿔 사이로 몸을 실어 목덜미를 물고 늘어지자 순록이 아무리 기를 써도 빠져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 큰 순록이 벌렁 나동그라지고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순록이 죽자 곰이 숲을 향하여 몇 번 으르렁거리자 새끼 몇 마리가 달려 나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순록의 가죽과 뼈만 남겨 놓고 다 먹어버렸습니다. 망원 카메라로 이 광경을 지켜보던 그 사람이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순록아, 나는 은근히 네가 이겨주기를 바랬었다. 그런데 너는 왜 다시 돌아왔느냐? 무엇이 너의 발걸음을 돌리게 했는가? 안전하게 몸을 피하다가 죽음과 맞선 이유가 무엇이었느냐?”

정말 어리석고 거만한 순록입니다. 사람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신 사이에 남아 있던 아홉 제자들에게 귀신들린 아이를 데려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제자들이 주님께 물었습니다.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좇아내지 못하였나이까?” 그때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이 말씀은 ‘주님과 함께 할 때만 세상을 이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요한복음 16:33절입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그렇습니다. 이 세상 공중 권세를 잡은 사탄의 세력은 주님과 함께 하지 않으면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여러분 혼자의 힘으로 세상에서 살아남아 보겠다고 애써봐야 어리석은 순록 꼴이 납니다. 주님 안에서 살며, 주님 말씀에 순종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주님 따르기가 힘들거나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이 진실하다면 반드시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도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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