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소유개념
작성자 늘푸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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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7-07 15:08
*** 그리스도인의 소유개념 ***
*** 욥기 1:21 ***그리스도인의 소유 개념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즉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개념입니다. 곧 욥이 고백한 그런 신앙입니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1)
그리스도인이 물질에 마음이 흔들리면 영의 생명을 지킬 수 없습니다. 물질 때문에 신앙이 흔들려서 결국은 죽임을 당한 ‘발람’ 선지자가 있고, 신약에는 예수님의 제자인 ‘가룟 유다’와 물질을 버리지 못해 하나님을 떠난 ‘부자 청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이 처음부터 욕심을 가지고 세상적인 것에 현혹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 안에서 소박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가 필요에 의해서 조금씩 욕심이 생기면서 결국 그 속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인도의 성자 ‘바바 하리다스’가 그의 제자들에게 들려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이 숲 속에서 홀로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성전 한 권을 주고 갔습니다. 그 사람은 날마다 그 책을 읽었습니다. 어느 날 쥐가 책을 쏠아버린 것을 보고 쥐를 쫓기 위해 고양이를 한 마리 기르게 됐습니다. 그런데 고양이에게 먹일 우유가 필요하게 되자 젖소를 키웠습니다. 그러자 이 짐승들을 혼자서 돌볼 수가 없었습니다. 생각 끝에 젖소를 돌봐줄 여자 한 사람을 구했습니다. 숲 속에서 몇 해를 지내는 동안 커다란 집과 아내와 두 아이와 고양이 떼와 젖소, 그리고 여러 가지 잡다한 것들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러자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혼자 살 때, 자신이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돌이켜 보았습니다. 이제 그는 신을 생각하는 대신 아내와 자식들과 젖소와 고양이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되었는지를 곰곰이 명상해 보니, 한 권의 책이 이토록 엉뚱한 사태를 몰고 온 것을 알아차리고 한숨을 지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한 성자는 제자들에게 하나의 소유물과 그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큰 결과를 낳게 되는 지를 가르치고 싶었던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그러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지만 세상의 필요를 한 가지씩 마음에 들이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마음이 온통 세상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되지 않도록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여러분의 마음에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