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위하여
***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위하여 ***
*** 고린도전서 3:18-4:5 ***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판단과 선택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고전 4:2절에서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라고 하시며, 5절에서는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라고 하십니다. 즉 이 사람, 저 사람 간섭하거나 비교하지 말고, 오직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묵묵하게 최선을 다하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려면, 무엇보다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사람은 신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고귀한 존재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그 존재감이 엄청나게 존귀합니다. 벧전 2:9절에서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라고 하시며, 고전 6:19-20절에서는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라고 하십니다. 즉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고귀한 생각과 품위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고귀한 생각과 품위로 사는 것입니까?
몇 해 전에, 두메산골 교회에서 착하게 신앙생활을 하던 가난한 집 여자아이가 자기 장래에 대하여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서울 가서 신앙 좋은 가정에서 식모살이라도 하면서 야간학교라도 다닐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바로 그 무렵, 서울에 있는 강 권사는 식모 문제로 속을 썩이다 썩이다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잘 믿는 착한 시골 처녀 하나 보내 주시면 딸처럼 사랑해 주겠습니다.” 어느 날, 강 권사는 ‘혹시 좋은 아이 하나 만날 수 있을까?’ 하여 막연한 기대감으로 서울역 대기실로 갔습니다. 무심코 주위를 둘러보다가 의자에 앉아 무릎 위 성경책을 두 손으로 붙잡고 기도하는 여자아이를 발견했습니다. 권사님이 다가가서 “혹시 직장을 구하지 않느냐?”라고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 주신 것입니다. 이 소녀는 강 권사님 댁에서 야간 성경학교를 다니며 가족처럼 살다가, 신앙 좋은 총각 집사와 결혼하여 성실한 교회봉사자가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에게 짝을 찾아 주려고 신실한 종인 엘리에셀에게 부탁하여 고향인 하란으로 보냈습니다. 엘리에셀은 나홀의 성에 도착하여 마을 입구의 우물가에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기도를 마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는 리브가를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엘리에셀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라고 기도했습니다. 예화 속의 시골 소녀나 강 권사나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의 공통점은 '하나님께 기도했다.'라는 것입니다. 이는 생활 속에 배어 있는 하나님을 의뢰하는 신앙의 모습들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판단과 선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았고, 생활 속에서 전적으로 하나님께 모든 일을 맡기고 따랐습니다. 이것이 올바른 판단과 선택의 최선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충성된 사람의 삶입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