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랑이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 작은 사랑이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
*** 요한복음 13:34-35 ***
사랑은 교회가 아니더라도, 세상에서 노래, 드라마, 영화, 관심거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주제입니다. 세상에서의 사랑과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다릅니다. 신약성경의 원어인 헬라어에서 표현하는 사랑에는 네 종류가 있습니다. 에로스(eros, 쾌락을 추구하는 성적인 사랑), 스톨게(storge, 부모와 자식, 혈육의 사랑), 필리아(philia, 친구와의 우정), 아가페(agape,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 헌신적 사랑)입니다. 예수께서 요한복음 21장에서 베드로에게 세 번 물으셨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말씀에서 ‘필리아’와 ‘아가페’를 사용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세 번의 대답에서 모두 ‘필리아’만을 사용했습니다. 세상의 어떤 문헌에도 ‘아가페’라는 단어를 사용한 곳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에서는 아가페로 표현되는 무한하고 헌신적인 사랑을 실천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도 끝까지 ‘필리아’로만 대답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랑을 해야 합니까?
우리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103가지 이야기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국립묘지 옆에 묘지를 찾아오는 유가족들에게 꽃을 파는 꽃가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꽃가게 옆 길거리에서 할아버지 한 분이 꽃다발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매일 저녁이면 국립묘지를 돌면서 묘지 앞에 놓여 있는 꽃다발들을 모아 와서 다음 날이면 다시 팔았습니다. 묘지에 헌화하는 꽃들은 거의가 조화이기 때문이지요. 그 사실을 안 꽃가게 주인 아들이 분개하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고발해요. 그럴 수 있어요? 남의 묘지의 꽃다발을 갖다 파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러나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겨울, 눈이 많이 오는 날이었습니다. 묘지를 찾는 이가 없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수입이 없어졌습니다. 그 날 그 꽃가게 주인은 꽃다발을 한 아름 안고 묘지 여기저기 뿌려놓고 왔습니다. 저녁 무렵, 그 꽃다발을 주우러 가는 할아버지를 바라보며 꽃가게 주인은 빙그레 웃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진한 이웃 사랑에 그만 울어버렸습니다.
요한복음 13:34-35절입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나를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주님의 제자 됨을 나타내는 표현도 사랑입니다. 그래서 사랑 장인 고린도전서 13장에서는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아무것도 아닐 뿐이라.’라고 하십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라고 생각한다면, 작은 사랑이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가정에서의 사랑 실천은 사랑의 기초가 되기에 더욱 중요합니다. 가장 가깝고 허물없이 사는 가정에서 사랑이 실천되지 않으면, 사회에서의 사랑은 거짓이며, 더욱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도 거짓입니다. 요한일서 4:20절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그러므로 작은 사랑이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