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능력의 근원
*** 그리스도인 능력의 근원 ***
*** 스가랴 4:6 ***
어느 목회자가 아내와 어린 딸을 데리고 여행을 하던 중에 친구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잠을 잤던 방에는 벽과 천장에 예수님 형상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잠이 깬 딸이 앞쪽 벽에 있는 거울에 비친 예수님의 초상을 보고는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거울 속에 예수님의 모습이 보여요!” 딸은 예수님의 모습을 좀 더 잘 보려고 침대 위에서 일어섰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자신의 모습만 보였습니다. 딸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러자 예수의 모습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러기를 몇 번 반복하던 딸이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내가 내 모습을 볼 수 없을 때는 예수님을 볼 수 있구요. 내 모습이 보이면 예수님은 보이지 않아요.”
이 이야기는 예수님의 제자 된 삶의 원리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나타내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10절에서 고백합니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그리스도인은 자기 삶에서 오직 예수 만을 나타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일에 매이면 예수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에 예수께 집중하게 되면 자신은 보이지 않습니다. 찬송가 288장 3절의 가사입니다. “주 안에 기쁨 누림으로 마음의 풍랑이 잔잔하니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 이렇게 고백하게 됩니다. 이 고백이 진정한 자기 삶의 고백이 될 때, 주님의 은혜가 임하여 능력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스가랴 4:6절입니다.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후 가장 긴급한 일이 무너진 성전을 다시 건축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즉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힘이나 능력으로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오직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십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인의 능력의 근원은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이십니다. 고린도전서 2:10절입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그리스도인은 성령께서 내주(內住)하시는 영적인 사람입니다. 내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내가 하나님께 받은 은사들을 알게 하시고 행하게 하십니다. 때로는 우리가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할 때도 성령께서 나를 위하여 간구하십니다. 로마서 8:26절입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 하시느니라.”
하나님의 뜻을 통달하시는 성령께서 내가 깨닫지 못하는 부분까지도 하나님께 간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능력의 근원은 성령이십니다.
- 마라나-타 -